따라서 관조적인 면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인간 성격교정 작업 가운데 하나이다.” 4) 활동적 삶 한나아렌트는 [활동적인 삶]이라는 책에서 사색적 삶을 우위에 ... 저자는 근대를 노동하는 동물의 승리로 보는 아렌트의 설명은 최근의 사회적 발전에 비추어 볼 때 정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한나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구체화 했는데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상실한 메마른 가슴에 악(惡)이 깃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을 체포해 수용소로 ... 이에 한나 아렌대화의 방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나의 경우에도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더 마음을 터놓고 얘기 하기도 하고 화났거나 슬펐던 감정을 위로 받아 한결 가벼워 지기도 한다.
악의 평범성은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할 줄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라고 말한 한나아렌트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 그래서 한나아렌트는 역설적인 이야기를 한다. 아이히만이 악을 행한 동기가 순전한 무사유였다고 한다. 순전한 무사유는 말과 사고를 허락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1968’은 상상력이 나래를 편 해다.” 엔첸스베르거의 시 구절을 인용하면서 이 책은 시작한다. ‘상상력’이라는 단어는 내가 서평을 위해 이 책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혁명’과 같이 급진적인 느낌의 단어와 ‘상상력’이라는 단어의 조합은 왜인지 별로 어울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