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사회 요약
- 최초 등록일
- 2022.02.12
- 최종 저작일
-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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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피로사회 요약"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신경성 폭력
2) 규율사회 피안에서
3) 깊은 심심함
4) 활동적 삶
5) 보는 법의 교육
6) 바틀비의 경우
7) 피로사회
8) 우울사회
본문내용
1) 신경성 폭력
시대마다 그 시대에 고유한 주요 질병이 있다. 박테리아적이라고 할 수 있는 시대는 적어도 항생제의 발명과 함께 종언을 고했다. 인플루엔자의 대대적 확산에 대한 공포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지만 우리는 면역학적 기술에 힘입어 이미 그 시대를 졸업했다. 21세기의 시작은 병리학적으로 볼 때, 신경증적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들은 면역학적 타자의 부정성이 아니라 긍정성의 과잉으로 인한 질병이다. 여기서 부정성은 이질성, 낯섦을 의미하고 긍정성은 같음을 의미한다.
지난 세기는 면역학적 시대, 이분법적인 시대였다. 낯선 것은 무조건 막아야하고 면역 방어의 대상은 타자성 자체이며, 면역학적 행동의 본질은 공격과 방어이다. 아무런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타자도, 아무런 적대적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은 타자도 이질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제거의 대상이 되었다.
오늘날의 이질성은 아무런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차이’로 대체되었다. 차이란 같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이질적 대상과 달리 다름의 측면에서 받아들여지는 비면역학적인 특징을 갖는다. 따라서 타자성은 공격성을 잃고, 낯선 것은 이국적인 것으로 변질되고, 관광객의 향유 대상이 된다.
<중 략>
4) 활동적 삶
한나 아렌트는 [활동적인 삶]이라는 책에서 사색적 삶을 우위에 놓는 전통적 입장에 맞서 활동적 가치를 복구하고 그 내적 다양성을 새롭게 표현하려고 시도한다.
아렌트에 따르면 근대사회는 인간을 노동하는 동물로 격하시키는 노동사회로서 행동의 모든 가능성을 파괴해버린다. 행동이 능동적으로 새로운 과정을 발동시키는 것이라면, 근대의 인간은 반대로 수동적으로 끌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근대를 노동하는 동물의 승리로 보는 아렌트의 설명은 최근의 사회적 발전에 비추어 볼 때 정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그녀는 개인의 삶이 근대에 와서 인류 전체를 지배하는 삶의 흐름 속에 완전히 잠겨버려 자신의 개성을 포기해버린다고 주장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