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는 중에 채찍으로 인간을 짐승 다루듯 때리는 포조와 목에 줄이 묶인 채 생각할 줄도 모르고 의식조차 잃어버린 기계와 같은 럭키가 나오는데 이 둘 역시 의미 없는 말을 나열하고 ... 그나마 이성적이고 지적이던 블라디미르 역시 고도가 누구인지, 왜 기다리는 지, 여기서 기다리는 것이 맞는 지조차 모른다. 1막에서 포조에게 “선생님께선 고도 씨가 아니십니까?”
즉 2막이 정말 1막의 다음날인지는 불확실하며, 2막의 포조와 럭키가 1막의 그 포조와 럭키인지도 불확실하다. (4) 소년 소년의 차림새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지만, 대사를 통해 ... (Il en suce meditativement le bout.", p.27) 이것 역시 작은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행위이다. (3) 포조와 럭키 1부에서 포조는 악독한 ...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처럼 단지 시간을 채우며, 심심풀이를 하며 그 무엇인가를 기다릴 뿐이다. 2부에서 포조는 장님이 되어 럭키의 인도를 받으며 나타난다.
이 때 럭키와 포조가 다시 등장하는데, 럭키는 어제와 달리 벙어리가 되었고, 포조는 맹인이 되었다는 것이 조금 다른 점이다. ... 그러던 중, 표조와 럭키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표조는 주인이고, 럭키는 줄에 묶여있는 일종의 몸종이다. ... 시간이 지나 그 둘은 포조를 일으켜세우는데, 포조는 그들을 만난 것을 기억 못한 채 자리를 떠버린다. 이 때 다시 어제의 소년이 등장한다.
포조는 장님이 되었고 럭키는 새 모자를 쓰고 있었다. 럭키와 함께 넘어진 포조는 혼자 일어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른다. ... 그리고 포조와 그의 노예인 러키가 가버리면 적막감과 지루함에 그들은 또 말장난 등을 하기 시작한다. ... 그들은 포조를 도와주다가 모두 넘어지고 땅바닥에 주저앉는다. 막연하게 고도를 다시 기다린다. 어제의 그 소년이 다시 등장한다.
발신자 = 세계 주체 = 에스트라공 수신자 = 세계 자기 자신 협조자 = 세계 대상 = 고도 반대자 = 세계 블라디미르, 자기 자신, 블라디미르 포조, 럭키, 소년 포조, 럭키, 소년 ... 비록,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의 모든 것이 변화한다 할지라도 이를테면, 단 하루만에 장님과 벙어리가 된 포조와 럭키, 그리고 하루 사이에 잎이 무성해진 나무 등,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다시 포조와 럭키가 등장한다. 하지만 포조는 장님이 되고 럭키는 벙어리가 되어있다. ... 포조는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또한 럭키는 원래 벙어리였다고 주장한다. 언제부터 벙어리가 되었냐는 질문에 포조는 화를 내고 럭키와 함께 무대를 떠난다. ... 하지만 이 세 사람은 오히려 럭키의 엉뚱한 독백을 강제로 멈추게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그 후 포조와 럭키는 두 인물에게 작별을 고하고 무대를 떠난다.
포조와 럭키의 등장, 넘어진 포조와 럭키를 일으켜 세우려다 디디와 고고까지 넘어지는 소동이 벌어진다. 포조는 맹인이 되고, 럭키는 벙어리가 된다. ... 포조와 럭키의 등장, 네 명이 벌이는 판. 디디와 고고는 포조와 대화를 한다. 고고는 포조에게서 뼈다귀를 얻는다. 럭키는 춤과 생각을 선보인다. c. ... 포조와 럭키 떠난 후 디디와 고고 둘만 남는다. d. 소년의 등장, “고도가 오늘 오지 않는다”고 한다. e.
또한 그들은 어제 만났던 포조와 럭키의 흉내를 내며 시간을 보낸다. 1막에서 처럼 포조와 럭키가 등장한다. ... 에스트라공을 본 럭키가 발을 멈추자 포조는 그대로 걸어오다가 럭키의 몸에 부딪쳐 쓰러진다. 쓰러진 포조가 그들에게 자신을 일으켜 달라고 애원하자 그들은 고심 끝에 그를 돕는다. ... 이런저런 무의미한 얘기들로 지루한 시간을 보내던 그들에게 럭키와 포조가 나타나서 그들을 즐겁게 해준다.
또한 어제 정상이었던 포조와 럭키가 각각 장님과 벙어리가 되어 오늘 다시 등장한다. 1막에 등장한 소년 역시 2막에 다시 등장하지만 어제는 오지 않았다고 한다. ... 하지만 연극의 상황에 비추어 보았을 때는 그의 행동이 가장 이치에 맞지 않는다. 2막에 들어서면서 그가 에스트라곤과 함께 포조와 럭키를 만난 것이 어제라고 주장하지만 하루라는 짧은
그러던 중 만나게 된 포조와 럭키. 수직적인 관계로 묶인 그 둘은 매우 인상적인 캐릭터였다. 럭키의 목에 줄을 묶어 짐을 들게 한 채 강압적으로 끌고 다니는 포조. ... 하지만 포조의 말로는 그들의 관계는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라 말했다. 또 다음날 만났을 땐 포조는 눈이 멀고 럭키는 벙어리가 되었다.
블라디미르는 포조를 때리고 에스트라공은 럭키를 두들겨 준다. 두 사람은 포조를 알고 있지만, 포조는 두 사람을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 그 와중에 눈이 먼 포조와 귀머거리가 된 럭키(새 모자를 쓰고 있음)가 등장한다. 짐 위에 쓰러진 포조는 살려 달라고 외치는데 에스트라공은 돈으로 흥정한다. ... 포조는 럭키에 기생하며 럭키의 이론(자본론이라 할 수 있을까)에서 자본주의의 합리화를 배워낸 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절망스러운 상황인데도 대화는 허무 개그처럼 우습다.
포조와 럭키가 달라졌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시력이 굉장히 좋았던 포조는 장님이 되었고, 말을 한번 시작하면 멈출 줄 모르던 럭키는 벙어리가 되었다. 또한 소년이 달라졌다. ... 바로 같은 자리에 2막에 포조와 럭키가 다시 등장하지만 그들은 어제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포조는 어제 누구를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한다. 이 공간에서 명확한 것은 없다. ... 포조와 럭키도 매한가지다. 그들은 무성격인 것이다. 이 같은 성격의 상실은 이들의 행동과 언어가 무의미한 충동적 표현인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장님이 된 포조가 이제는 더 이상 갈 곳도 없고 모래 외에는 운반할 것이 없을 때에도 럭키에게 명령하는 것은 그 역시 럭키에게 매여져 있기 때문이다. 2막에서 포조와 럭키의 방황은 ... 이처럼 포조의 지배하려는 욕망과 럭키의 보호받고 싶어하는 욕망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포조가 장님이 되고 럭키가 벙어리가 되는 것은 이 작품을 통틀어 유일한 변화이다. ... 인물을 통해 본 고도를 기다리며 1) 블라디미르 2) 에스트라공 3) 포조 4) 럭키 5) 소년 2.
제2막(다음날)에서도 거의 같은 내용이 되풀이되는데, 이번에는 포조가 장님이 되어 있으나 럭키는 달아나려고 하지 않는다. ... 거기에 노예 럭키를 데리고 포조가 등장하여 역시 두서 없는 대화를 나누다가 떠났는데, 심부름하는 양치기 소년이 와서 "고도는 내일 온다"고 알려 준다. 두 사람은 계속 기다린다.
포조가 장님이 되고 럭키가 벙어리가 되어 있어 시간이 흘러 있음을 알게 해준다.포조와 럭키가 지나가고 다시 양치는 소년이 뛰어와 고도는 내일은 꼭 온다고 전해주고 사라진다. ... 못함 포조 + 럭키 주인과 노예의 관계, 헤어지지 못함 왜? ... 포조와 럭키가 지나가고 나면 시간은 밤이 되고 양치기 소년이 와서 내일은 꼭 오겠다는 고도의 전갈을 전하고 사라진다.
포조의 노예, 럭키 역시도 포조의 버림을 받지 않기 위해서 주인의 짐이 자신의 어깨를 억누르는 고통 속에서도 그를 보좌한다. ... 다만 에스테라공이나 포조, 럭키, 그리고 소년처럼 ‘고도’를 기다리는 삶 속에서 자신의 실재를 망각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 마치 어제와 다름 없이 블라디미르에게 당근을 요구하고 자신이 포조를 만났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에스트라공이나 자신이 어제 똑같은 곳에 왔었다는 사실조차 잃어버리고 럭키에게 명령을
또한 내가 럭키였더라도 럭키보다도 심했을 것이다. 아마 난 포조에게 약을 먹인 뒤 포조를 해를 가했거나 아니면, 잠자는 포조를 살해 했을지도 모른다. ... 결국 포조가 위험에 쳐하자 럭키는 포조를 버리고 떠난다. 여기서 난 노라와 럭키라는 인물에 관심을 가졌다. 노라와 럭키 모두 자신의 자유를 찾아 떠났다. ... 그 중 내가 다루고자 하는 인물은 럭키이다. 럭키는 포조의 하인이다. 포조는 럭키를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함부로 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