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대를 대표하는 문학 작품들- 시가, 가요, 소설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08.12.09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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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각시대를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작품들을 시대별로 하나씩 골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목차
1. 고대: 시가 ‘구지가’
2. 중세: 고려가요 ‘동동’
3. 근대: 소설, 염상섭의 ‘삼대’
본문내용
1. 고대: 시가 ‘구지가’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만약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구지가 해석에는 다양한 방법론이 적용되고 있다. 제의적으로는 영신가, 발생학적으로는 노동요, 정신분석학적으로는 성적 욕망을 분출하는 노래, 토템적으로는 거북토템신앙의 표현, 사회학적으로는 통치자를 맞는 노래, 민간 신앙적으로는 출산의례가, 수렵 경제적으로는 곡식 성장을 위한 주술가 등으로 해석하고 있다. 어떤 방법론으로 접근해야 구지가를 제대로 해설할 수 있는 것인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구지가라는 고대시가 한 편을 통해 고대인의 삶과 사유와 욕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나고, 당대의 삶을 다각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것으로 큰 의의를 두면 될 것이다.
이 노래를 해석하기 앞서 거북의 정체를 밝히는 작업이 중요하다. 거북은 검(山神)이고
구지가는 잡귀를 쫓는 주문이라 한 경우가 있는데, 산신은 숭앙의 대상이기에 위협하여 인간의 목적이 달성되기는 불가능하다. 거북을 희생 제물로 보고 구지가를 영신의 절차 중 희생무용에서 가창된 주언이라 한 경우가 있는데, 토템을 죽여 신성장소에서 생육과 피를 먹으며 집단 상호의 결합․신과의 결합을 추구한 증거는 있지만 굽는 행위는 존재치 않았다. 거북은 토템신이고 구지가는 신에게 군주를 내달라는 주언이라 한 경우가 있는데, 고대의 주언이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언사를 위주로 하였는데 이처럼 은유․상징의 체계로 보는 것은 무리이다. 거북을 토템신앙 하에서 토템집단이 출생하려는 영아의 상징으로 보고, 이 노래는 머리가 먼저 나오도록 하는, 정상출산을 촉구하는 제의의 주사라 하여 영신의례와 출산의례의 주술가로 본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 탄생과 신성 군주의 탄생의 의미를 변별하지 않았다.
구지가는 ‘구지가계 노래’의 한 실현태라고 할 수 있고, ‘구지가계 노래’로 이름 붙일 수 있는 ‘호칭-명령-가정-위협’의 주술유형은 시간적으로 수천년이나 전승되고 공간적으로 범세계적 분포를 보이는 위압적 주술의 대표적 유형인데, 이들 구지가계 노래는 1) 모두가 일정한 규모의 집단적 제의에서 불리는 주술적 노래로서 2)
참고 자료
- 성기옥, 1991,「구지가 형성의 문화기반과 역사적 양상」,『한국고대사논총』2, 한국고대사회연구소.
- 임동원, 1987, 『고려시대의 가요문학』 “동동의 해석”. 새문사.
- 정병욱. 1977, 『고전의 바다』. 현암사 .
- 최철,1996,『고려 국어 가요의 해석』. 연세대학교 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