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
- 최초 등록일
- 2008.06.29
- 최종 저작일
-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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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민중생활사 시간에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 독후감으로 제출했던 리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어머니를 폐하고 형과 아우를 죽이는 등의 패륜을 일삼은 폭군이라고 인식되었던 광해군은 최근 재조명의 바람으로 실리외교에 능했던 현명한 군주로 재평가 되고 있다. 반면 어린 나이에 세자빈에 올라 남편이 뒤주에 갇혀 죽는 것을 목도하고 눈물로 일생을 보낸 연약하고 안타까운 인물로 그려졌던 혜경궁 홍씨는 고도의 정치적 전략에 따라 남편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여인으로 재해석 되고 있다. 이처럼 역사는 변한다. 또한 역사가 변하듯, 역사를 연구하는 학문인 역사학도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오늘날 역사학계에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신문화사`이다. 신문화사란, 민중들의 시시콜콜한 문화도 역사를 이끌어온 힘이었다고 보고, 사소한 것들의 사료적 가치를 높이고 인정하는, 역사학의 새로운 조류라고 할 수 있다.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는 정치사에서 사회사로, 또 사회사에서 신문화사로 연결되는 역사학의 흐름에 대해 약술하고, 두껍게 읽기, 다르게 읽기, 작은 것을 통해 읽기, 깨뜨리기 등 신문화사의 다양한 역사 서술 방식에 대해 여러 가지 예와 참고 자료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총 페이지 수가 160여 쪽밖에 되지 않는 얇은 문고본이지만 `신문화사`라는 역사학의 새로운 조류의 형성과정과 개념, 연구 방법 등을 알아보기에는 꽤나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 책의 저자는 들어가는 말 외에 따로 페이지를 할애하여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명확하게 적어놓았다. 그는 이 책을 쓰게 된 근본적인 동기에 대해 신문화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거나 유보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사람들에게 신문화사가 존재해야 하는 당위성을 납득시키려고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의 본론은 신문화사가 걸어온 길-곧 신문화사 이전의 조류인 사회사에 대해 살펴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참고 자료
문화로 보면 역사가 달라진다
조한욱 | 책세상 | 2000.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