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쿠니 어린이 마을
- 최초 등록일
- 2008.06.24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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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키노쿠니 어린이 마을> 서평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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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키노쿠니 어린이 마을은 1992년 개교한 전교생 90명의 소규모 자유학교이다. 키노쿠니 설립자인 호리 신이치로가 이 책을 통해 소개하는 이 학교의 이야기들은 몇 페이지만 들춰보아도 기성 교육 체제에서 행해지는 학교의 모습과는 모든 면에서 확연하게 차이난다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해도 학교 운영이 정상적으로 될 수 있는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키노쿠니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오히려 기성 학교보다 더 매끄럽게 운영되고 있었다. 키노쿠니의 교사들은 어떻게 이런 일들을 가능하게 했을까? 그 열쇠는 어른의 탈권위화와 학생의 자율성 추구를 들 수 있겠다. 키노쿠니에서는 교사도 학생도 전적으로 평등하다. 명목상으로만, 외면적으로만의 평등이 아니라 학교 활동의 모든 세세한 분야에서 관찰할 수 있다. 교사는 더 이상 학생 위에서 명령하는 어른이 아니라 학생들과 같은 위치의 친구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평등성은 자율적인 학교 활동을 가능하게 하였는데, 담임교사 선택에서부터 수업 내용, 그리고 소풍지 선택까지, 정말 놀라운 수준에까지 학생들의 자율성이 보장된다. 그 결과 아이들도 어른들도 다양하며 창의적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성 학교에도 탈권위와 자율성의 원칙을 적용하면 이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는 몇 가지 이유로 불가능할 것처럼 보인다.
무엇보다도 기성학교의 환경은 학생이 너무 많다. 키노쿠니는 전교생 90명을 어른 20명이 담당한다. 네다섯명 정도의 어른이 학생 한명을 맡는 꼴이다. 하지만 실제 기성 환경에서는 적게 잡아도 이 수치의 다섯 배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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