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시부분
- 최초 등록일
- 2008.03.30
- 최종 저작일
- 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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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과서에 시린 문학작품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시부분
요약입니다.
목차
현대시 부분
1. 이상 ‘거울’
2. 한용운 ‘님의 침묵’
3. 한용운 ‘알수 없어요’
4. 윤동주 ‘참회록’
5. 정지용 ‘유리창1’
6. 김광균 ‘추일서정’
7. 서정주 ‘추천사’
8. 유치환 ‘생명의 서’
9. 박재삼 ‘울음이 타는 가을강’
10. 김수영 ‘풀’
11. 이육사 ‘청포도’
12. 박용래 ‘겨울밤’
13. 김동명 ‘파초’
본문내용
◆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이 시는 행과 연의 구분은 되어 있으나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문장에 대한 전통적인 기법이나 의식, 심지어 인생에 대한 상식적인 질서까지도 거부하는 측면을 보여 준다. 이러한 기법으로 자의식의 세계를 서술하고 있는 이 시는 초현실주의적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의식 또는 인생에 대한 상식적인 질서를 거부했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잘 알 수 없다. 초현실주의 시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 작품이 어째서 초현실주의 시인가 납득할 수 없다. 그리고 특히 ‘거울’은 초현실주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설령 관련이 있다고 하더라도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초현실주의라는 어려운 문학용어로 이 작품의 이해를 더욱 편협하고 어렵게 만들 필요가 없다.
②거울은 인간이 자기 자신을 반성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물건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시에서 드러나는 거울의 이미지는 다르다. 2,3연에서 보듯, 거울 속의 나와 바깥의 나는 단절되어 있는데 이것은 현대인의 자아분열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게 된다. 이상에게 있어 거울은 전혀 낯선 익명의 공간이며, 거기에서 느끼는 소외감으로 하여 필연적으로 ‘거울 밖의 나’와 ‘거울 속의 나’는 단절될 수밖에 없다. ‘거울 밖의 나’는 본질적 자아와는 다른 하나의 낯선 존재로서 ‘거울 속의 나’를 만난 것이다. 이상의 자기 인식은 이처럼 다름 아닌 자기 분열에 있다. 이런 자기 분열의 고통은 자의식을 통하지 않고는 자기와 만날 수 없는 법칙 앞에서 더욱 악화된다.
-‘거울’이란 작품에서도 화자는 거울을 통해 또다른 자신을 보는 것이므로 거울의 일반적 의미를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작품에서 거울이 일반적 의미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교과서의 설명을 옳다고 할 수 없다.
③이 시는 일상적 자아와 본래적 자아가 통일되지 못하고 분열되어 갈등하는 현대인의 자의식의 모습을 2행 대칭으로 된 연의 중첩이라는 형식을 통해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은 2행 대칭이 아니다. 모든 연이 2행으로 되어 있지만 그것이 형식적으로든 의미적으로든 대칭을 이루고 있지는 않다.
참고 자료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내용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