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방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7.10.14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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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언니네방에 대한 짧은 감상문
책읽고 부담없이 작성한 독후감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인터넷 ‘언니네’란 사이버 커뮤니티에 ‘자기만의 방’이란 게시판에 올라왔던 글 중 많은 추천을 받은 글을 묶은 것이다. 커뮤니티가 안전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글을 통해서 쉽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는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쓸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었다. 첫 장부터 파격적인 섹스이야기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친구 사이가 아닌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읽기가 꺼려 지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에 와서는 책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남성이라는 존재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우리들의 여성에 대한 무지와 잘못이 부끄럽고 안타까웠다. 이 책은 세상이 여성들에게 부여하는 굴레, 그리고 그것들에 대한 항거, 스스로 겪는 인생에 대한 솔직한 고백들을 담고 있다. 그리고 한국사회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들은 그들의 경험담이다. 그래서 그런지 느끼는 바가 더욱 큰 것이다. 또 여성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지 지금까지 내가 살면서 대중매체나 주위에서 보고 들었던 것과 어떻해 다른지 알려준다.
이 책은 1장부터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2장은 ‘남자들에게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이란 제목 가지고 있다. 이 장에서는 여성들에게 피해를 주는 남성들이 등장한다. 등장하는 남자들은 하나같은 못되고 이기적이다.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이 남자들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 보내 남자들을 욕 먹이고 있다. 읽으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뮌헨의 맥주집에서 친해져서 결국 잠자리까지 가게 된 남자와 여자 이야기에서 남자는 콘돔의 사용을 거부한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이 남자와 같은 이유로 콘돔의 사용을 꺼려한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이 피임을 요구하기 힘든데 여자들이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남자의 말에 분노한다. 이 글을 쓴 여자는 대체 언제 경험했던 일이였을까? 이 여성에게 요즘은 많이 바뀌었다고 전해주고 싶다. 단지 내 생각, 내 주변 사람들만 그럴지도 몰라도 여자들이 요구하지 않아도 남자들도 잘 챙긴다.
참고 자료
언니네방 / 언니네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