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오로라 공주
- 최초 등록일
- 2006.05.12
- 최종 저작일
- 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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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로라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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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이를 학대하는 계모, 그 모습을 불안하게 쳐다 보고 있는 여자가 있다. 잠시 후 아이를 때리던 여자는 쇠꼬챙이에 여러 번 찔려 죽게 된다. 연이어 벌어진 살인은 외모 꾸미기에 치중하는 여자와 그녀가 불륜관계를 가지는 남자가 살해 된다. 살해범은 모두 정순정(엄정화)란 여자가 저지른다. 그리고 그녀는 살해 후 오로라공주 스티커를 붙여 놓는 것을 잊지 않는다. 정의를 위해 악을 처치하기라도 한 것일까? 이 영화는 다른 살인극처럼 범인을 추리해가는 과정이 아니다. 범인은 처음부터 공개 되었다. 그리고 이 범인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감시카메라에 요술 봉을 흔들며 자신이 범인임을 드러내는 대담함까지 보인다. 도대체 범인인 정순정(엄정화)는 무엇을 위해 살인을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점이 들기도 하다. 학대당하는 아이가 불쌍해서 라기에는 살인 동기가 너무나 빈약해 보인다. 분명히 살해당한 인물들은 비도덕적인 삶을 살고 있는 듯해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로라공주의 복수가 시작된다면 현실에서는 잔혹하다고 느껴질 뿐이다. 그러나 나중에 드러나는 살인 동기는 지겹지만 공감이 갈 수 밖에 없는 것, 바로 모성애이다. 흔하지만 그만큼 강한 동감을 얻어낼 수 있는 소재인 모성애가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끈다. 정순정(엄정화)이 살해한 불륜남이 엄정화의 손에 죽기 전 한 여자아이의 노래가 들려온다.
“이게 나의 행복이었어.”
아무리 살기가 고달프고 남편이 위로해주지 않는다 해도 아이로써 보상받는다고 하지 않던가?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엄정화의 목소리에서 이제는 아이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정순정이 저지르는 살인과 딸아이는 어떠한 관련이 있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긴장감이 되어 영화를 즐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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