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테이레시아스의 역사
- 최초 등록일
- 2006.04.24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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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대 주경철 교수의 테이레시아스 역사입니다
역사를 제3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쓴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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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 발가락을 잘라라! 여왕이 되면, 걸어다닐 일이 없을 테니까....."
독일의 그림형제가 쓴 동화 `신데렐라`의 한 구절이다. 유리구두가 큰딸의 발에 맞지않자 계모는 잔혹하게도 딸의 발가락을 자른다. 이뿐만 아니라 결말부분에는 비둘기가 계모와 딸들의 눈을 파먹고 장님이 된다. 잔혹하다. 영화로 따지면 하드고어장르에 컬트적 요소가 가미됐다. 요새 영화로 만들어지면 18세미만 관람불가 판정감이다. 이 이외에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디즈니`판 동화들의 원본이, 알려져 있는것과 다른 내용이 상당히 많다. 얼마전에 TV에서 `콩쥐팥쥐`전의 진실에 대해 나왔었다. "원님은 팥쥐를 죽이고 젓갈로 만들어버렸다."고 나온다. 전래동화가 아니라 호러소설이라 해도 될만한 이야기이다. 정말 단순히 주인공이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고 사랑을 찾고 행복하게 산다는 결말이 아니라, 다른 시각으로 다르게 보면 낭만적인 동화도 호러소설이 될수 있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역사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어느 눈을 가지고 보느냐에 따라 순수와 잔혹사이를 오간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고있었던, 혹은 흔히 착각하기 쉬운 역사들을 제3의 시각에서 접근한다. 제3의 눈. 즉 제3자의 입장에서 무언가를 보려한다면 모든 상황을 겪어봐야 할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테이레시아스는 남자로도 살아보고 여자로도 살아본 트랜스 젠더이다. 테이레시아스에 관련된 신화 이야기는 생략하도록 한다. 여하튼, 남자로서 사랑하는것과 여자로서 사랑하는것중 어느것이 행복하냐는 제우스의 질문에 테이레시아스는 여자로서 사랑하는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남자냐 여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런대답을 할 수 있었던것은 둘다 살아봤기 때문이다. 물론 인간은 그럴수 없다. 또 저자 또한 인간이다. 이 책에서는 단지 여자의 입장에서 남자를 생각해보고, 또 그 반대로도 생각해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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