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별들의 고향
- 최초 등록일
- 2005.12.10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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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별들의 고향> 감상문입니다..말그대로 감상문이구요 분석자료같은거아니예요..가벼운 숙제할때 내세요 ㅋㅋ 문장이 비문이 많으니까 5분만 손봐서 내시구요 ㅎ
목차
없음
본문내용
술집 여자 오경아는 원래는 그런 여자가 아니었다. 순수하고 착하고 티 없이 맑은 평범한 가정의 딸이었다. 지금의 나나 내 친구들처럼 말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선지 학업을 포기하고 취직한 직장에서 만난 어떤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경아의 운명은 바뀌게 된다. 사랑의 결과로 임신을 하게 되고, 남자의 변심과 사내 어머니의 반대로 낙태와 함께 버림을 받게 된다. 나는 이 남자가 영화에 등장하는 경아의 네 남자 중에서 제일 싫었다. 경아를 거쳐 간 모든 남자들이 그녀를 그렇게 만든 책임자들이지만 그 남자가 모든 파탄의 제 1차적인 원인인 것 같아서이다. 더구나 처음에 경아를 유혹하며 성관계를 요구하는 장면은 내가 제일 싫어하고 지금까지 듣고 보아왔던 남자들의 습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성관계를 갖기 위해 일부러 술을 먹이고 여관에 들어가자고 하거나 망설이는 여자에게 되려 하기 싫으면 말라는 둥, 난 너 말고도 할 여자가 많다는 둥의 이야기를 늘어 놓는다.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에게 몸을 주고서라도 그와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게, 그를 이만큼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게 하게 만들어서 반강제로 강간 아닌 강간을 하는 것이다. 아니, 그녀를 책임질 수 있다면 그런 행동은 그나마 용납될 수 있었다. 책임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그렇게 버리지는 말아야 했다. 그 남자가 그렇게 경아를 버리는 것을 보니, 최근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이와 비슷한 내용의 故서부희 씨 사건이 떠올랐다. 미니 홈페이지나 인터넷 까페, 커뮤니티 등에 故서부희 씨 사건이 최근 떠들썩하게 회자되고 있다. 내용을 읽으면 오경아= 故서부희 씨 라는 공식이 나도 모르게 오버랩 될 정도로 비슷하다. 싫다는 여자를 억지로 사랑이라는 미끼로 유인해 성관계를 갖은 뒤 결혼을 생각하는 여자를 낙태시키고 버린 내용이다. 서부희 씨도 경아처럼 결국에는 수면제를 먹고 자살하게 되었다. 70년대 영화 <별들의 고향>에서 일어났던 사건이 2005년에 그대로 똑같이 재현된 것이다. 그런 사건을 접하면서 어째서 호주제가 폐지되고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한다는 30년이 지나도, 여자들의 삶이란 변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70년대의 경아나, 2000년의 서부희 씨가 왜 똑같은 일을 겪어야만 하는 것일까.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고 떠든들, 여자들이란 연약하고 가엾은 존재임은 변하지 않는데 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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