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 4판 한국문학통사 5권
- 최초 등록일
- 2005.05.14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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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근대문학 99-147p 요약
본문내용
11.4.2. 근대소설 시험작
문학이란 금전에 따른 이해관계를 떠나 삶의 진실을 찾으려는 내심의 소리를 전해야 한다는 자각이 나타나 소설의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일제의 강점으로 빚어진 참상을 인식하고 민족의 각성을 촉구하는 방식을 다시 모색하려고 고민했다. 그런 작품이 극작가로 알려진 김우진의 유고에서 찾을 수 있다. 공상문학이라고 한 소설을 16세 때인 1913년에 지었다고 하는데, 문학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다룬 내용이다. 근대소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의의가 있다고 할 만한 작품이다. 그런데 발표하지 않고 원고로 간직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또 한 본보기는 <독립신문> 1919년 8월21일자 창간호에서 제14호까지 연재된 <피눈물>은 3․1운동 때 애국학생들이 독립만세를 부루는 데 앞장서서 투쟁한 내력을 다룬 내용이다. 항일 투쟁의 열의가 뒤에 나온 어떤 소설보다 강렬하지만 전개가 어색하고 부적절하고 문장이 서투르다. 단행본으로 발표된 작품에도 부당하게 잊혀진 문제작이 있다. 정마부의 혼이 그런 작품이다. 판소리 광대가 아니리를 하듯이 작자가 개입하는 해설을 자주 넣는 방식으로 작품을 전개했다. 민족의 처지를 되돌아보고 숨겨져 있는 진실을 알아차리도록 암시적인 노래와 빈정대는 해설을 써서 유도했다. 이왜간이라고 이름 지은 돈 많고 악독한 노파의 흉계로 한 가족이 파멸했다는 것이 사건의 개요이다. 우언의 수법을 사용해 일제의 침략을 그리고 항거의 의지를 나타낸 점이 필사본으로 남아있는 <산촌미녀>와 같다. 근대소설의 개념을 너무 협소하게 잡아 놓치게 된 소중한 유산을 적적하게 활용한 공적이 있다고 평가해 마땅하다. 음악인으로 더 잘 알려진 홍난파가 소설을 위해 바치노력도 재인식해야 한다. 외형을 보면 신소설류의 통속물 같으나 주제 의식이 뚜렷하다. 사랑의 갈등과 번민을 다루면서 문제의 인물을 인공으로 설정해 생각이 바르지 못한 점을 시비한 것을 주목할 만하다.
참고 자료
한국문학통사 5권 4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