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문] `오구`를 보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05.05.06
- 최종 저작일
-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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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극 오구를 보고나서 썼던 감상문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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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평소에 영화는 자주 보고 접하였지만, 연극엔 흥미와 관심이 없던 나에게 ‘오구’라는 연극은 생소했다. 그리고 연극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내가 ‘오구’라는 연극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들었다.
연극을 보러 가서 처음 접하게 된 무대에는 중앙에 놓인 한옥집 한 채와 마루 그리고 옆에 놓인 평상하나 뒤편에 우거진 대나무로 이루어진 아담한 무대에서 연극은 시작되었다.‘어느 일상’이라고 붙여진 1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평화로운 시골의 한 마을에 빨래를 하고 있는 임신 중인 며느리, 그리고 공기놀이를 하고 있는 봉숙이라는 손녀, 그리고 신문을 보고 있는 아들, 이렇게 3명의 인물이 처음에 등장한다. 그리고 조용했던 무대에 “봉숙아”라고 부르는 며느리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평소 일상과 같이 봉숙이의 친구들이 한바탕 놀다가고 며느리는 다듬이질을 아들은 신문을 읽는다. 친구들과 놀지 못하게 된 봉숙이는 혼자서 고무줄을 하고 있다. 아들은 출산장려에 대한 신문기사를 읽어가고 며느리는 다듬이질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점점 빨라지는 아들의 신문기사와 며느리의 다듬이질 속도에 봉숙이는 고무줄 하는 발놀림이 빨라지고 점점 줄어드는 속도에 봉숙이의 발놀림은 느려진다. 봉숙이의 고무줄을 하는 장면이 처음에 연극의 주제에만 몰두했던 나에게 웃음을 주었고, 영화와 다른 연극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한바탕 웃고 난 뒤 왜 하필 며느리는 임신을 하고 있고 아들은 출산 장려 기사를 읽는 모습과 행동을 하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연극의 제목인 오구는 죽음사람의 영혼을 위하여 하는 굿이다. 그런 제목을 가진 연극에 처음 등장하는 모습이 뭔가 어울리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혹시 이런 모습이 생명탄생을 통해 죽음을 더욱 더 부각시켜려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얼마 후 낮잠을 자던 강부자 할머니가 눈을 비비며 무대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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