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구 감상평
- 최초 등록일
- 2010.12.22
- 최종 저작일
- 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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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장이해와 표현 과목에 제출한 레포트 입니다.
연극 오구 를 보고 난 뒤 감상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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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험이 끝난 주 토요일 친구와 함께 연극 감상을 갔다. 중 고등학교 시절 학교 단체로 관람 행사 이후 연극을 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별 기대 없이 친구와 둘이 관람하러 갔지만 생각 외로 정말 재밌고 신선한 연극이었다. 일단 관객석과 무대 간의 거리가 가까워서 너무 실감나게 연극을 관람할 수 있었고, 배우들이 자주 관객석에 뛰어 들어오고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너무 재밌고 신나기까지 했다.
연극은 임종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이 자신의 저승 가는 길을 축복하기 위하여 굿을 벌이면서 시작된다.
이 오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굿을 벌이는 장면이다.
오구는 산오구굿의 줄임말로서 잔치를 벌이는 듯한 느낌이었다. 임종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렇게 잔치를 하듯이 굿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참신했다. 먹을 것 많은 상차림, 북, 꽹과리, 징소리까지 합쳐지고 여인네들과 함께 춤추며 관객들과 얘기하면서 이승과의 이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이었다. 굿을 하면서 소원을 빌기 보다는 마치 마을 사람들과 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노인이 죽고 난 뒤 초상집의 분위기도 가관이었다. 재산을 놓고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싸우질 않나, 초상집에 찾아온 “그래 그래” 만 외쳐대는 정치인, 화투만 쳐대는 어르신들, 그리고 과수댁과 저승사자간의 정사는 나에게는 좀 어이없는 설정이었다. 이 장면에서 우리 인간들의 욕심에 대한 비판이 내포되어 있는 것 같았다. 나도 형이 있는데 형이 저렇게 안했으면 좋겠다, 나도 저 연극에서의 동생처럼은 안해야지 하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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