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경주 최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
- 최초 등록일
- 2004.10.02
- 최종 저작일
-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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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경주 최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 저서 독후감 입니다.
목차
[부의 비밀]
▶ 최 부잣집의 정신적 기반이 된 가훈
1.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
2. 재산은 만 석 이상 지니지 마라.
3.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4.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 마라.
5.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6.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 경영 철학의 역할을 한 가거십훈
1. 인륜을 밝힌다.
2. 어버이를 섬김에 효도를 다한다.
3. 임금을 사랑함에 충성을 다한다.
4. 가정을 잘 다스린다.
5. 형제 사이에는 우애가 있다.
6. 친구 사이에는 신의가 있다.
7. 여색을 멀리한다.
8. 술에 취함에 경계한다.
9. 농업과 잠업에 힘쓴다.
10. 경학을 익힌다.
▶ 300년 만석꾼 집안의 구체적 상황 대처법, 육연
1. 자처초연(自處超然) : 고요하게 혼자 있을 때는 초연하라.
2. 대인애연(對人靄然) : 사람을 만날 때는 평화로운 마음으로 만나라.
3. 무사징연(無事澄然) : 큰일이 없을 때는 물이 맑듯 고요하고 투명해야 한다.
4. 유사감연(有事敢然) : 결정을 해야 할 때는 과감하게 실행하라.
5. 득의담연(得意淡然) : 뜻을 얻어도 담담하게 처신하라.
6. 실의태연(失意泰然) : 뜻을 잃어도 태연하게 처신하라.
본문내용
[전하고자 하는 말]
▶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
이것이 경주 최 부자 가문의 첫 번째 가훈이다. 과거를 치러 진사는 하라는 것이다. 이는 당시의 정치적 구조를 경험한 최진립의 뼈아픈 교훈으로, 벼슬을 하면 욕심의 끝이 없어 권력에 맛을 들이게 되고 결국에는 권력 다툼에 휘말리게 되어 권력 구조가 바뀌면 철저히 보복 당해 가문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글을 읽지 않는 무식한 부자는 부를 지키기도 어렵다는 것을 일러 주는 말이기도 했다. 경영학자 신유근 교수는 우리나라의 기업과 정부가 대체로 수직적 관계 구조로 상향 유착적인 관계를 형성해 왔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수직적 관계 속에서 부자나 기업은 국가의 권력과 자원에 의존해 가업이나 기업을 성장시키려는 상향적인 유착 관계를 만들어 왔다. 따라서 정권이 바뀌면 파트너가 된 새로운 기업가와 유착하여 새로운 재벌이 탄생하면서 지난 정권 때 유착했던 기업은 철저히 응징되고 배제된다. 최 부잣집에서 이와 같이 양반의 지위를 인정받는 데 필요한 최소의 조건인 진사만 유지하면서 벼슬을 하지 않아 정쟁에 휩쓸리지 않은 것은 놀라운 장기적 안목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을 오늘날의 의미로 새겨보면 철저한 정경 분리 정신이라고도 할 수 있다.
▶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하라.
최 부잣집을 명실공히 만석꾼으로 일으켜 세운 최국선은 검소와 절약을 특히 강조했으나 그 절약이 인색으로 굳어지지 않도록 애썼다. 현종 신해년(1671) 최국선의 나이 마흔한 살 때 삼남에 큰 흉년이 들어 굶어 죽는 사람이 허다했다. 그때 최국선은 과감히 곳간을 헐었다.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이 가훈은 바로 그때 생긴 것이다. 최 부잣집의 이웃 사랑 정신은 오늘날의 의미로 보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 특히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이때 기업이 그 이익을 사회에 되돌려 주지 않으면 결국 그 기업은 사회에서 오랫동안 존재하기 어려운 것이다.
참고 자료
경주 최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