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의 문제점 발표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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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2019 수학능력평가가 있었습니다. 12년 동안 갈고닦아온 실력을 가감 없이 발휘할 수 있는 자리였죠. 하지만 많은 수험생이 평소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많은 언론은 역대 최악의 수능이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등급 컷이 10점 이상 떨어진 과목도 있었고 몇몇 전문가들은 평가원장의 자식들이나 풀 수 있는 문제라며 평가원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저는 6월 모의고사와 9월 모의고사에서 각각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수능도 잘 볼 줄 알았죠! 그리고 수능 전주까지도 기출문제를 풀면서 이 정도면 충분히 목표등급에는 도달하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수능 날이 되고, 1교시 국어 문제를 푸는데 평소와 다른 지문 길이에 한번 놀라고, 처음으로 시간이 모자라서 두 번 놀라고, 결국 완전히 정신이 바스러져서 다른 과목들까지 줄줄이 다 망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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