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자유와 여성 (<위대한 유산> 서평 및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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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17
- 최종 저작일
- 2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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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디킨즈의 『위대한 유산』을 다면적으로 바라본 서평으로, 밀의 『자유론』과 『여성의 종속』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참고해서 근대적 배경에서 자유 그리고 여성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근대 자유와 여성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먼저 근대와 자유의 개념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근대의 정의와 시대 구분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이 글에서는 제1, 제2, 제3근대라는 세 시기로 나눈 이마무라 히토시의 구분에 따라, 그 중 근대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제2근대의 형성기인 19세기에 주목하려 한다.
오늘날 제3근대의 시작점에서 제2근대에서 제3근대로의 전환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제3근대의 근원으로 바로 전의 근대인 제2근대의 형성기를 성찰하는 것은 언제나 특별한 의의가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 글의 주제인 자유와 여성(성)은 19세기에 이르러 특별한 관계로 맞물리는 양상을 보인다. 예를 들어, 19세기 서구 사상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헌 중 하나인 『자유론』(On Liberty, 1859)의 저자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이 『여성의 종속』 (The subjection of women, 1869)이라는 저서를 통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자유를 특별히 옹호 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에서 자유의 영역을 세가지로 나누었다. 첫째 사상 혹은 내면의식의 자유, 둘째 개성을 추구할 자유, 셋째 단결의 자유이다.
특히 그는 첫번째와 두번째를 자유를 특별히 중요시 하였는데, 사회발전을 위한 독창성의 양분으로 개성을 강조하였고, 이를 위해 자유와 생활 상황의 다양성을 주장하였다. 이는 밀이 주장한 자유, 다양성 혹은 개성과 같은 가치들이 당시 그의 시대에 억압받고 있었다는 것을 역설한다. 근대는 자본과 계급이 결합하면서 밀이 추구했던 자유와 개성이 억압당한 시대이다. 한편 여기서 말하는 자유가 주로 정신적 자유에 관한 것이라고 했을 때, 특히 근대 여성은 정신적 자유뿐만 아니라 육체적 자유도 억압받고 있었다. 이는 밀의 또 다른 저서 『여성의 종속』에서 잘 나타난다.
참고 자료
이마무라 히토시, 『근대성의 구조』, 이수정 옮김 (서울: 민음사, 1999), 51-52면.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박홍규 옮김 (문예출판사: 서울 2009) 47면. 앞으로 이 책의 인용은 면수만 표시.
존 스튜어트 밀, 『여성의 종속』, 서병훈 옮김 (책세상: 서울 2006) 13면. 앞으로 이 책의 인용은 면수만 표시.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 이인규 옮김 (민음사: 서울 2009) 114면. 앞으로 이 책에서의 인용은 권수와 면수만 표시.
이인규, 「『위대한 유산』의 ‘신사’ 주제 재론」, 『19세기 영어권 문학』, 제 15권 1호 (2011), 120면.
버지니아 울프, 「3기니」, 『자기만의 방』, 이미애 옮김 (민음사: 서울 2006) 235면.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자기만의 방』, 이미애 옮김 (민음사: 서울 2006)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