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상담과 생활지도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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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상담과 생활지도는 우리나라 학교에서 이미 약 50년 전에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제도는 당시에 미국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나라의 학교상담과 생활지도는 1945년 해방과 더불어 도입된 민주주의 이념과 아동중심 교육사상의 영향을 받아서 태동되었다. 일제시대의 학교에서는 수신(修身) 혹은 훈육(訓育)이라고 해서 다분히 강압적인 학생지도 방식이 지배적이었고, 그 이전에도 스승 혹은 훈장(訓長)으로부터 회초리로 체벌을 받는 일이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학교문화였다. 즉, 교사에게는 학생에게 지식교육뿐만 아니라 '인간됨' 을 가르치고 학생을 '인간' 으로 길러야 하는 책임이 있었으며 그렇게 하기 위한 체벌이 문화적으로 허용되었다. 그런데 미국에서 도입된 아동중심 교육사상은 이른바 '새교육 운동' 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보급되었으며 학교에서의 상담과 생활지도(당시에는 '가이던스' 라는 용어를 선호했음)가 새로운 대안적인 교육방법으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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