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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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이 맨부커 상을 수상하였다고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한 번 읽었더니 대충 줄거리만 머리에 그려질 뿐 이 책으로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즉 주제와 그에 대한 내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여러 번 읽게 되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영혜의 갑작스러운 채식이 이해되지 않았다. 또한 이 책의 표면적인 주제가 영혜의 채식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두 번, 세 번 읽고 나자 점차 생각이 정리되었다.
나는 작가인 ‘한강’의 의도가 어떠하였든 간에 이 책의 주제를 사랑이라고 느꼈다. 영혜는 육식, 살생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식물을 자신보다 더 사랑하고 자신에 대한 사랑을 잃어 간다. 그러면서 남들의 눈에는 비정상적인 사람이 되어간다. 또 영혜 남편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부인에 대한 사랑이 남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사랑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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