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 한국 신체시
- 최초 등록일
- 2003.09.18
- 최종 저작일
-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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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신체시
3. 개화가사 - 창가 - 신시의 계기문제
4. 신시와 신체시의 명칭 문제
5. 신체시의 효시와 기점 문제
6. 일본의 신체시
7. 육당 최남선
8.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일반적으로 1910년대는 ‘신체시단’의 시기로 규정되고 있으며, 신체시는 한국 시사에서 하나의 문단적 활동으로 서술되고 있다. 그러나 개화가사-창가-신체시의 계기문제, 신시와 신체시의 명칭 문제, 신체시의 효시와 기점 문제 등에 대한 논의는 아직까지 논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신체시라는 장르의 양식적 특징은 무엇인지, 신체시의 효시를 <해에게서 소년에게>로 볼 수 있는지, 장르 명칭을 신체시라 하는 것이 적합한지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한국 현대 시사의 맥을 짚어보는 첫 걸음을 열어보고자 한다.
2. 신체시
신체시란 정한모에 따르면 ‘한 연(聯)의 내부에서는 자유로운 리듬이 나타나나 각연대응행(各聯對應行)의 행수와 음수율을 일치시키는 조율의식’으로 규정할 수 있다. 또한 신체시는 개항과 함께 우리나라에 유입된 해외의 언어와 문장들이 새 시대와 새 사회의 분위기를 수용하여 형성되었던 시문체(時文體)가 시가에 적용되어 나타난 양식이기도 하다 김용직, 《한국근대시사》, 학연사, 1986, 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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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적인 면에서 볼 때, 신체시는 각 연의 대응되는 행들이 모두가 일정한 자수율을 가진다. 한 연 안에서의 자수율에는 일정한 구속을 지니고 있지 않지만, 각 연의 대응행에는 일정한 자수율이 구속력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신체시의 대응행 자수율은 한 작품 안에서만 통용되며, 다른 작품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어 신체시를 정형시로 보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대응행에 일정한 자수율이 사용된다는 점으로 인해 준자유시 또는 준정형시로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신체시의 형태적 특성을 창가의 흔적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 이는 창가가 하나의 악보에 여러 절의 노래를 부르게 되어 있어 절 사이의 행과 음절수가 일치될 수밖에 없다는 것 때문이다 김영철, 《한국현대시의 좌표》,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0. 235쪽.
. 또한 김용직에 의하면 신체시는 개화 가사나 창가보다 좀 더 많은 구어체 어휘를 사용하고 있으며, 행과 연에 대한 인식의 자취와 함께 구두점(문장부호)의 사용이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참고 자료
김영철, 《한국근대시 논고》, 형설출판사, 1992.
김영철, 《한국 현대시 정수》, 박이정, 1997.
김용직, 《한국근대시사》, 학연사, 1986.
정한모, 《한국현대시문학사》, 일지사, 1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