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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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자랑스러운 문화를 이룩해 온 우리 민족이 오늘날 왜 반쪽짜리 나라가 되어 서로 불편한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을까? 그것도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위험한 이웃으로 살게 된 것일까? 분단을 가져온 요인은 크게 국제적 원인과 국내적 원인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국제적 원인으로는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의 대립을 들 수 있다. 제2 차 세계 대전 이후 한반도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리 민족의 의사와 상관없이 미국과 구 소련은 북위38 °선을 경계로 남과 북에서 각각 군정을 실
시하였다. 이후 남과 북은 자유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체제로 나뉘어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국내적 원인으로는 민족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분열하였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독립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독립운동의 방식을 놓고 대립한 점, 광복 이후 신탁 통치에 대한 의견 대립 등 우리 민족 내부의 갈등은 외세의 영향력을 물리치고 통일된 나라를 만드는데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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