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생각의 시대
- 최초 등록일
- 2014.12.15
- 최종 저작일
-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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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생각의 시대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지혜와 만나다) 김용규 저. 살림 2014년 8월 27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사유
2. 인문
3. 결론
본문내용
이 책은 소크라테스가 역사에 등장하기 전 고대 그리스에서 만들어진 지금도 유효하게 작동할 수 있는 생각의 도구를 알려준다. 기계를 만드는 기계가 있듯이 생각을 만드는 생각이 있다. 그 생각은 다섯 가지인데 메타포, 아르케, 로고스, 아리스모스, 레토릭이 그것이다. 짧게 정리하면 다음이다.
144쪽의 진술이다.
<호메로스가 씨앗을 뿌리고 이후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이 키운 생각의 도구들을 차례로 살펴볼 것이다. 메타포라(은유), 아르케(원리), 로고스(문장), 아리스모스(수), 레토리케(수사) 순서다. 은유는 자연을 이해하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모든 곳에 사용된다. 원리와 수는 주로 자연을 이해하여 조종하는 데 사용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이에 비해 문장과 수사는 애초부터 사람들을 설득하여 움직이는데 사용되었다>
생각을 하는 방법을 카테고리로 묶었는데 용처에 따라서는 ‘인간’ 설득용, ’자연’ 이해용으로 구분해도 되겠다. 고등학교 때의 문 이과 구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다섯 가지 도구의 공통점을 다시 발견하면 시밀러(비슷함)다. 시밀러는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서정진, 셀트리온이라는 이름이 떠오를 것이다(바이오 시밀러). 약도 대충 비슷하게 만들어도 효력이 있으니 생각도 마찬가지겠다. 책의 결론은 461쪽이다.
<근본적으로 다르게 인지하고 다르게 판단하고 다르게 행동하게 하는 새로운 사유 방식이 필요하다. 나는 이 책에서 살펴본 생각의 도구들이 그 대안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은유, 원리, 문장, 수, 수사라는 생각의 도구들은 동일성 sameness 이 아니라 유사성 similarity 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근대적 이성이 동일성을 근거로 한 사유방식이라면 logos가 상징하는 생각의 도구들은 유사성을 근거로 한 생각의 패턴이다. 동일성이란 유사성이 딱딱하고 날카롭게 경직된 특별한 형태다. 유사성은 어떤 것(a)과 다른 것(~a)의 경계에 서 있지만 그 둘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롭게 융합한다. 따라서 동일성에 근거한 이성이 어떤 것을 밝히고 다른 것은 어둠으로 내몬다면 유사성에 근거한 생각은 그 둘 모두를 빛 안으로 불러 모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