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잡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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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티브 잡스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아이비 리그의 일류 대학을 졸업하였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그는 그저 그런 집안으로 입양되어 평범하게 키워진 아이였다. 허나 그는 평범하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전자공학에 호기심을 보였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는 끝없이 몰두하였다. 내가 고등학생 때는 무얼 했나 생각을 할 정도로 그의 고등학생 시절은 상당히 특이했다. 그와 그의 친구 워즈니악이 함께 개발한 블루박스를 팔며 돈을 버는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개발에서 판매까지 하는 그의 모습에서 애플의 CEO인 그의 모습이 조금씩 겹쳐 보였다. 심지어 마약과 동양종교에 빠진 그의 모습은 조금 언밸런스했다. 전자공학에만 몰두했을 것만 같은 그가 인문학에 가까운 동양종교에 관심을 갖고 마약에 빠지고... 내가 생각했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서 정말 잡스의 과거인가 의심이 갈 정도였다. 오히려 그는 괴짜에 가까운 것 같았다. 게다가 야채와 과일을 먹으며 씻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그는 자신의 괴짜 같은 정체성을 점점 확고히 했다. 그만큼 그는 자신의 신념에 충실하다 못해 독단적인 사람이였다.
허름한 차고에서 잡스는 워즈니악과 애플을 설립하고 첫 작품인 애플 1을 출시했다. 비록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 때에도 잡스의 사업가적인 기질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차기작인 애플 2를 개발하면서 워즈니악과 잡스는 정말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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