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가
- 최초 등록일
- 2012.08.28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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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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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0. 고려가요가 국어학의 조명을 받아 연구되기 시작한 이래 오늘날까지 고려가요에 나타나는 語詞들의 상당수가 아직도 그 의미가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채 어렴풋한 추측의 범주에 머물러 있다.
<鄭石歌> 首句 ‘딩아돌ㅎ’의 경우도 이와 같은 형편의 예외는 아니다.
‘딩아돌ㅎ’에 관한 풀이에서 가장 널리 仍用되어 온 것은 梁柱東의 해석이다.
本家 名稱의 原義는 未詳. 언뜻보면 人名 같으나「鄭石」은 其實 本家首句「딩아돌ㅎ」 의 「딩․돌 」의 借字이매 「樂器」를 擬人한 것으로 봄이 온당할 것이다.
― 中略 ―
딩하돌하 「딩」은 「鉦」, 「돌」(石)은 「磬」, 「하」呼格助詞. 「딩아돌ㅎ」는 金․石 樂器를 擬人的으로 呼格化한 것. 本條의 「딩․돌」은 本歌名稱에 「鄭․石」으로 記寫 되었는데 「鄭」은「鉦」의 戱借이다.
― 中略 ―
唱者가 金․石 樂器를 치면서 그 「딩․돌」聲에 맞추어 諧謔으的로 「鉦아 돌아」부르 는 것.(『麗謠箋注』, 1693, p. 335)
이상의 풀이는 文學적 해석을 추구하는 이에게는 口味에 맞을지 모르나, 어학적 입장에서는 收容하기 어려운 해석이다. 梁柱東의 해석은 그냥 덮어두기로 한다.
2. 0. ‘딩아돌ㅎ(딩아+돌ㅎ)’의 ‘딩아’는 中宗年刑(16세기)인 『樂章歌詞』의 <鄭石歌> 首句에 한번 나타날 뿐 그밖의 중세의 문헌이나 現語 어느 방언에도 그 흔적을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딩아’라는 형태만으로는 그 原義를 추적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형태론적으로 ‘딩아’를 더 이상 나누어 볼 수 없는 단일 형태소로만 여긴다면 ‘딩아’의 語彙的 意味를 찾아내는 시도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딩아’가 단일 형태소라는 가정의 근거는 없다. 이제 ‘딩아’를 ‘딩`과 ‘아’ (딩+아)로 구성된 복합 형태소라는 가정하에 이 연구의 목적, ’딩아‘의 어휘적 의미를 찾고자 한다. 結論에서 밝혀질 ‘딩아’의 의미를 미리 밝혀둔다. ‘딩아’는 오늘날 흔히 ‘연자매’ 또는 ‘연자방아’라고 하는 농기구의 옛 명칭이다. 이 명칭이 어느 지역만의 방언이었는지 아니면 ‘방아’처럼 전국적으로 통용되던 어사였는지는 알 수가 없다. 연자방아의 구조적 특성과 그것이 作動하는 물리적 기본원리를 염두에 두고 이 글을 읽으면 論議의 핵심이나 전개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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