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인간 연산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04.18
- 최종 저작일
-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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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제적인간 연산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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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윤택작가의 문제적 인간 연산은 역사적으로 폭군이라 평가되던 연산군의 시대적 상황과 개인의 처지를 바탕으로 왜 연산군은 폭군이 될 수밖에 없었을까? 에 대한 물음을 읽은 후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희곡인 것 같다. 아버지 성종의 후궁인 정귀인과 엄귀인 그리고 인수대비의 음모로 어머니인 폐비윤씨를 여의고 아버지조차 그런 어머니를 외면함으로써 어린 시절부터 순탄치 않은 상황 속에 자라났고 늘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신하들과 가장 가까운 친인척이 결국 자신에게 가장 불행한 비극을 선사했다는 것에 대하여 성격과 가치관 또한 염세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어머니의 피 묻은 적삼을 통하여 자신의 어머니를 죽게 만든 것이 신하들, 그리고 인수대비와 아버지의 후궁들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 극의 긴장감을 더욱 높여주었고 , 연산이라는 인물이 느끼는 슬픔과 배신감 그리고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을 내적인 관점에 집중하여 극을 표현해 내서 단순히 어떠한 감정을 이 인물이 느끼고 있구나! 가 아닌 글자로 표현되어진 희곡에서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그이상의 여러 감정들을 느껴볼 수 있었다.그리고 그를 통해 그동안 알아왔던 연산의 폭군적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연민과 슬픔이 느껴졌다. 특히 연산이 자신의 어머니를 죽게 만든 정귀인과 엄귀인 그리고 인수대비를 처형할 때, 극 초반 녹수 품에서 놀던 연산이 아닌 갑작스럽게 바뀐 폐륜아적 행동들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그를 통해 극에 대한 집중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었다.이 극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연산군을 폐륜 아와 폭군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알고 있었던 나에게 왜 그는 그래야만 했을까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가는 과정이 되어 흥미로웠다. 또한 어머니를 죽인 신하들 앞에서 그 진상을 추궁할 때는 이 인물만이 가질 수 있는 카리스마와 매력을 느껴 볼 수 있었다. 이 극의 등장인물 중 특이했던 것은 녹수라는 인물이었는데 연산의 어머니인 폐비 윤 씨와 연산 간의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극을 이끌어 갈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해주는 인물이었다. 연산이 어머니의 그리움으로 힘들 때마다 임금에 대한 충성과 사랑으로 따뜻하게 연산을 감싸주었던 인물에서 극 후반 연산의 어머니와 닮은 완산 월의 등장으로 연산이 녹수가 아닌 완살 월에게 정을 주면서 버림을 받게 되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연산과 함께하는 모습에서 비극적인 연산의 최후와 결말 속에서도 한줄기의 따스한 빛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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