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현대 일본의 역사

소개글

엔드루 고든의 현대 일본의 역사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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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 일본 정치의 역사를 읽고
이웃나라 일본, 가깝고도 먼 나라. 스포츠에서 라이벌이자 유사한 산업구조로 인한 치열한 경쟁, 질투심 그리고 원교근공(遠交近攻)의 외교원칙, 이러한 것들이 우리나라가 일본을 멀리하는 주요 원인들이다. 하지만 일본의 침략전쟁, 한국의 식민지화와 같은 역사적 경험은 우리들이 일본을 곱게 바라볼 수 없는 결정적 원인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현대 일본의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듯하다. 현대 일본의 역사는 침략과 약탈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한 수탈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우리들이 잊고 싶은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아픔을 포함하고 있다.
반면, 일본의 전국(戰)시대의 역사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이야기를 다룬 대망은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고 임진왜란의 장본인인 도요토미 히데요시, ‘일본의 아틸다’라고 불리는 오다 노부나가 라는 걸출한 3명의 장군은 우리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이 책이 현대의 일본 역사를 담고 있는 것에 약간 실망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엔드루 고든이라는 미국인이 일본의 역사를 집필하였다는 점에서 미국적 시각이 반영된 다분히 ‘정치적 판단’만이 고려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시작은 일본이 배출한 걸출한 3명의 영웅이야기로 시작한다. 노부나가, 히데요시 ,이에야스로 이어지는 권력구조 속에서 천하가 통일 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일본 역사에서 노부나가가 가장 저평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에서 나타났듯 노부나가는 평범한 영주로 출발하여 일본 영토의 거의 3분의 2에 달하는 지역에 대한 지배를 강화했다. 특히, 이를 위해 ‘직업무사’ 제도를 양성한 것이 눈에 띄었다. 노부나가 이전 시기에는 전시에 농민을 동원하여 전쟁을 수행하게 했기 때문에 농업 생산력이 매우 낮았다. 이 때, 노부나가는 마을사람들의 무장을 해제하고 무사계급과 농민계급을 확실히 구분하는 관례를 세웠다. 때문에 농업국가에서 농업생산력을 증진시키고 이에 따라 세금문제와 함께 권력강화에 기여할 수 있었다. 또한 이 노부나가의 제도는 후대 히데요시와 이에야스에게 이어져 도쿠가와 막부시대의 태평성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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