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문화와 문자문화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11.07
- 최종 저작일
-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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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구술문화와 문자문화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내용 요약이 좀 들어가고
대부분 감상위주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며칠 전 리처드 기어 주연의 ‘하치 이야기’란 영화를 봤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여기서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만, 인간과 동물의 진심어린 교감과 죽은 주인을 기차역에서 10년 동안 기다리는 하치의 모습은 과제를 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빈 찻잔의 커피향처럼 잔잔한 여운으로 남아있다. 뜬금없이 웬 영화 이야기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에는 특별히 주목할 만한 장면이 있다. 주인공(리처드 기어)의 부인이 어린 손자를 옆에 앉혀놓고 할아버지와 하치의 일화에 대해 사진을 보여주며 이야기해주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다양한 매체가 발달한 현대사회에서도 과거의 어느 한 순간을 전하는 데에는 이야기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위의 장면을 보면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어릴 적 추억이 떠올랐다. 바쁘신 부모님을 대신해서 나와 동생을 보살펴주셨던 외할머니. 집과 외할머니 댁이 엎어지면 코가 닿을 만큼 가까웠기에 어릴 적 나는 외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지금처럼 놀잇거리가 많지 않았던 그 시절에 외할머니께서는 손자가 심심해할 때면, 으레 당신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시곤 하셨다. 여름에는 대청마루에서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겨울에는 따뜻한 온돌방에서 군고구마를 먹으며 들었던 외할머니의 이야기들이 20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 내 기억 속에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다. 그때 내가 외할머니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시어머니의 구박을 견디다 못한 각시가 원통하게 빠져 죽었다는 각시소이야기, 벼락이 치고 비바람이 불던 날에 큰 뜻을 품은 장군이 커다란 바위 속으로 들어갔다는 장군바위이야기, 의상대사가 홀로 수행을 할 때 굴속에서 쌀을 얻었다는 쌀굴이야기 등이 지금 내가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생략^^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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