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자 이숙의` 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11.25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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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빨치산 사령관 박종근의 아내 이숙의 자서전. 2000년 8월 대구 가톨릭 병원 중환자실, 자서전 출간을 준비하러 독일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이숙의`라는 여자가 그곳에 입원해 있었다. 그녀는 그곳에서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사령관으로 할동하던 남편이 자신과 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날 딸의 손을 잡은 채 세상을 떠났다. 50여 년을 관통한 기다림이 끝난 것이다.
이 책은 월북한 공산주의자의 아내로서 50여 년간을 살아온 저자의 자서전이다. 역사의 혼란 속에서도 신념대로 살았던 남자를 자신의 모든 걸고 사랑했던 저자의 애절한 마음이 남과 북으로 갈린 한국의 비극과 어우러져 펼쳐진다. 그리고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한 무명옷을 입은 선생님으로서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
저자는 사상에 대해서가 아니라 변하지 않는 사랑의 약속과 책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래서 남편이 돌아올지도 모를 내일을 위해 죽는 날까지 헌신한 저자의 삶은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흔하지 않은 민족사를 가지고 있는 국가의 한 국민으로서 ‘이여자,이숙의’ 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동안 분단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한적이 없었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분단되어 있었고,내가 태어날때도 분단되어 있었고,아마 앞으로도 오랫동안은 분단되어 있을 것이다.그만큼 익숙하기 때문에 크게 생각해보지 않은것일수도 있다.
그런데 이책의 저자이신 이숙의 선생님의 삶은 전쟁과 분단을 겪으며 커다란 고통속에서 살다 가셨다. 지금은 역사라는 이름으로 되어있는 분단이 그당시 사람게 얼마나 고통을 주었는지 한여인의 자서전으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서로의 대립된 사상과 이념 속에서 애꿎은 여인이 사랑을 잃고 기다림과 그리움속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은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이책을 읽으며 지금의 이산가족들에대해 조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
물론, 시간이 흐르고 흘러 지금 분단의 아픔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다 죽어 없어져 분단의 아픔을 가진사람이 없어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런사람들이 없어짐에 따라 통일에 대한 젊은층의 생각도 많이 바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어서 분단의 아픔은 잊혀져서도 안되고 잊어서도 안된다. 어려운 시절 열강들의 다툼에 끼어 억울하게 분단하게 된 우리 나라의 역사와 그로인해 고통받던 이산 가족들의 아픔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그들의 희생을 앞으로도 대대손손 기억하여 그 숭고한 정신을 이어 갔으면 좋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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