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버스에서 내리면서
- 최초 등록일
- 2009.09.27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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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에너지 버스에서 내리면서 를 읽고 쓴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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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몸과 마음이 차가웠던 2007년 10월쯤인가?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순간이 기억난다. 계급생활 1년차, 그것도 대한민국 국방체계 기관인 국방부에서 근무했던 군인이었던 21살의 나의 모습이 보인다.
똘망똘망한 눈과 의젓한 모습에 자신감과 열정으로 무장한 나에게는 그 순간만큼 그 어떤 난관과 고통이 나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순간이었다.
`어디 와볼테면 와바라!` 세상이 나에게 더 많은 고통을 주면 줄수록, 난 그 세상을 이기기 위해서 그 고통을 견디고 또 견뎌내서, 더욱 성장할테니 말이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자신 있게 외치고 또 외치던 순간이었다. 돌이켜보면 아무래도 그 순간 나에게는 명확한 목표인 `전역`이라는 두 글자가 있었기에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계속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이겨내려고 안간힘을 쓴게 아닌가 회상해본다.
2007년 12월부터 2008년 3월까지는 이어지는 끝이 보이지 않는 교육과 실전같은 훈련, 대북 핵실험으로 국가 비상사태로 인해 몸이 지칠 때로 지쳐버린 나는 인정받으면서 빠르게 성장했지만, 떨어지는 속도는 성장했던 속도의 두배로 걷 잡을수 없이 추락했다. 1년동안 길고 높게 쌓았던 자신감과 열정은 싸늘한 주검이 되었고, 나는 벼랑 끝에 매달려 살기 위해 바둥바둥거리며 위태롭게 선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상황이 도달하고 말았다.
넘치는 업무량을 처리하지 못하여 발생되는 과도한 야근 근무와 그로 인한 스트레스, 경계태세까지 나는 힘들었다. 내 자신이 미웠고, 바보 같다는 생각을 매번 하게 되었고,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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