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 최초 등록일
- 2009.07.03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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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목 탐욕과 진리
목차
1. 서로 다른 시선
2. 진리와 진리의지
3. 장미의 의미
본문내용
1. 서로 다른 시선
수도원에서 일어난 의문의 죽음에 대하여 우르베티노는 요한묵시록에 있는 재앙이 다가 오고 있는 것이라고 했고 대부분의 수도사들은 악마의 짓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관습적인 틀에서 죽음을 바라본 시선이라고 볼 수 있었다. 윌리엄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도사들은 이미 규정되어진 것 안에서 의문의 죽음을 보았다. 수도사들은 진실을 제대로 해석하려고 고개를 돌리려 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오직, 이성보다 신앙이 중요시되었던 중세시대 때의 수도사들이 그렇게 행동했듯 의문의 죽음의 원인을 요한묵시록이나 혹은 악마 등 자신들이 습득하며 알고 있었던 종교적인 틀 안에서만 살인 사건을 풀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윌리엄은 그들과는 달랐다. 윌리엄은 그가 삶에서 경험한 것들과 지식을 바탕으로 사건을 풀어갔다. 윌리엄은 맹목적으로 종교적 시선을 고수하지 않았다. 그는 종교적 신념을 바탕에 놓아두고 자신의 경험으로 터득한 사고와 이성을 조합해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찾았다. 다른 수도자들과 달리 윌리엄은 “볼 수 있는 자”가 된 것이다. 윌리엄은 머릿속으로 생각만 한 것이 아니라 직접 목소리를 높이고 발언하며 행동했기 때문에 그러한 결과를 얻었던 것이다. 혹시 다른 수도사들 중에서도 윌리엄과 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람은 윌리엄처럼 행동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는 윌리엄처럼 교황의 시선이 존재하고 교황파인 베르나르 기가 주재하는 종교재판에서 이의를 제기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종교재판에서 윌리엄은 자신이 예전에도 그랬듯 이단자로 몰리는 것을 알면서도 “레미지오는 수도원을 피로 물들인 범죄에 대해서는 무죄”라고 말한다.
종교재판에서 베르나르 귀는 수도원의 수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살인에 대한 원인을 “악마”라는 범위에만 종속시켜 놓는다. “악마”를 반복적으로 발음하는 베르나르 기의 눈빛은 마치, 그가 믿고 있는 지옥의 악마의 눈빛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베르나르 기를 포함한 다른 수도자들의 독단적인 선에 대한 집착은 자신의 본성을 숨기기 위한 저항이었을 것이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