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정자들의 유전자 전쟁 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06.17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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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자들의 유전자 전쟁이라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정자들의 유전자 전쟁’이라는 도발적인 서명은, 독후감 도서로 선정한 결정적 이유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 꺼내놓고 보기에는 다소 민망한감이 있었다. 하지만 음전한 여자이기 이전에, 유전학을 배우는 학도로서의 뜨거운 학구열과 과제를 향한 투철한 사명감으로 이 책을 완독한 내 자신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 책은 지구상의 생명체들이 혼신을 다해, 어떤 경우는 목숨까지 걸면서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남기려는 노력과 과정에 대한 자연 과학자들의 기록이다. 서명에서 알 수 있듯이, 특히 수컷간의 성적 경쟁에 대해 주로 쓰여 있으며 수컷이 암컷의 몸속으로 정자를 투하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과 암컷의 몸속에 잠입한 정자들의 모험담이다.
이야기는 다윈의 성선택(sexual selection)에서부터 시작된다. 다윈의 성선택설은 자연선택설에 모순되는 의문점이었다. 예를 들어 수컷 새의 현란한 깃털이나 노래는 포식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킬 수 있고, 생식활동 이외의 생존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들은 도태되지 않았다. 특정 개체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생물체의 형태나 행동방식이 어떻게 진화될 수 있었을까? 이 의문에 다윈은 ‘암컷은 미적감각을 가지며 매력적인 수컷과 교미하려고 한다.’ 라고 설명했고 이것이 다윈의 성선택설이다.
다윈은 암컷이 수컷을 받아들이는 순간 생식이 성공지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교미에 성공하였을 지라도 정자가 난자와 수정되지 못하면 후대에 유전자를 남길 수 없다. 보통 난자는 극히 제한된 소수이고 정자는 매우 많다. 더군다나 암컷이 한 번식기에 여러 마리의 수컷과 교미한다면 더 많은 수의, 운동성이 좋은 정자가 수정에 성공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파커 교수(리버풀 대학교)의 정자경쟁이론의 기본 내용이다.
참고 자료
정자들의 유전자 전쟁/한국동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