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모스크바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06.15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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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9년 4월 17일~30일 아르코시티극장 프리오픈 기념공연
2009 안녕, 모스크바를 본 후 작성한 감상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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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발렌찌나가 마리아에게 한 남편 얘기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남편은 바람둥이였는데 그 징후가 니꼴라이에게도 보인단다. 니꼴라이도 바람둥이니까 넌 얼른 떠나라. 이건가? 그 이후에 니꼴라이와 발렌찌나가 몸싸움을 하며 "아버지가 누구 때문에 죽었는데!" 라며 소리치는 대사 또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엄마는 왜 엄마 생각만 해!"라는 대사 역시 너무 유치하게 느껴졌다. 다 큰 20대 아들에게서 나온 말이라고는 생각될 수 없었다. 마치 사춘기를 맞은 중학생의 정신연령이 느껴졌다. 발렌찌나가 마리아에게 아들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 줄 알겠냐고 소리치는 마음이 공감되지 않았으므로 발렌찌나의 맹목적인 아들사랑 또한 이해할 수 없었다. 발렌찌나의 직업은 왜 소방수인지. 소방수가 왜 병원에서 일을 하는지. 아들에게 집착하는 모성애 강한 어미를 왜 이렇게 강하고 남성적인 여성으로 그렸는지 궁금했다. 더욱 모순적인 모습을 그리기 위한 것일까? 발렌찌나는 연극의 후반부에 가서 또 하나의 집착 대상을 드러낸다. 그것은 바로 불. 불행은 언제나 혼자 오지 않는다며 불행은 곧 불이라는 생각으로 번져 바닥에 널부러진 꽁초들을 얼른 치우라고 소리치며 불행이 닥치진 않을까 두려워한다. 짧은 머리, 허스키한 목소리, 강한 악센트 등 강한 여성상을 나타내는 발렌찌나. 발렌찌나(ВАЛЕНТИНА)라는 이름의 뜻 또한 `건강한, 강한`이라고 한다. 다른 여주인공 마리아, 로라가 여성스러우니까 글라라와 발렌찌나가 남성적인 인물인가? 생각해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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