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문]행복한 가족를 보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05.12.09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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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극 행복한 가족을 보고나서 연극 분석 및 느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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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연극을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파란색 조명과 바늘이 없는 시계, 그리고 벽에 걸린 허학봉의 아내 사진이었다. 이 연극에서는 조명을 파란색과 노란색을 사용했다. 처음 허학봉이 문안으로 들어와 옷을 옷걸이에 걸고 할머니 사진을 벽에 건 후 방석에 앉을 때까지의 조명은 파란색이었다. 이것은 지금 이 상황이 마지막에 보여줄 반전에 대한 암시였다. 그 암시를 보여주기위해 파란색은 가장 적합한 색이었다고 생각한다. 처음, 이 연극이 시작할 때 생겼던 의문인 파란색 조명의 사용이 마지막에 해결이 된 것이다. 파란색 조명을 사용함으로써 허학봉의 우울함과 암울함을 좀더 강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마지막 장면에서 허학봉이 할머니의 제사상을 뒤로한 채 무대밖으로 나갈 때에도 파란색으로 처리함으로써, 허학봉의 우울함은 극에 달하게 됨을 관객의 입장에서는 느낄 수 있었다. 이렇듯, 조명의 색깔로도 충분히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인상깊었던것은 바늘이 없는 시계였다. 왜 바늘이 없는 시계를 연출가는 소품으로 사용하였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두 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이유는 연극공연시간이 4시였고, 허학봉이 장남, 며느리, 딸, 사위에게 계속해서 시간을 물어보는 시간은, 공연시간으로는 오후 4시~5시30분 사이였는데, 이 연극은, 밤 9시쯤에서 12시사이에 벌어지는 내용이기 때문에 시계를 극중 시간으로 맞추어 놓으면 극중에서 가족끼리 전부 모이기로 한 시간인 10시가 다가왔는지에 대해 허학봉이 장남, 며느리에게 물어볼때에, 또한 11시에 제사드리기 위해 가족에게 물어볼 시간이 극중 내용과 맞아 떨어지지 않게 전개됨을 고려해서 아예 바늘이 없게 만듬으로써 배우들이 이끌어가는 그 시간으로 관객들이 빠져들 수 있도록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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