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당 국악예술단의 공연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9.03.02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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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문당 국악예술단의 공연을 보고 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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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출기간이 다가와 음악 감상문을 쓰기 위해 공연을 찾던 중 운이 좋게도 그날 저녁에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판소리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고 부리나케 달려갔다. 이 공연은 도민과 함께 즐긴다는 취지에서 무료로 공연되고 있었다.
처음 시작하기 전에 한국판소리 보존회 이사장님이 나오셔서 판소리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거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우리나라에 유명한 판소리가 5가지 있는데 이는 유교 도덕사상의 덕목인 오륜과 접목되는 것으로서 옛 조상들의 지혜와 얼이 담겨있다고 했다. 즉 심청가는 부자유친, 수궁가는 군신유의, 춘향가는 부부유별, 흥보가는 장유유서, 적벽가는 붕우유신이라는 것이다. 가만히 보면 심청가는 심청의 효에 대한 내용이고, 수궁가는 자라가 임금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벌어지는 일, 춘향가는 이 몽룡에 대한 절개를 지키는 내용, 흥보가는 흥부와 놀부 형제의 이야기, 적벽가는 관우가 조조를 죽이지 않고 살려주었다는 적벽대전에서 나온 것으로 일리가 있는 말이다. 판소리가 그냥 옛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형식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옛 이야기 중에서도 이렇게 꼭 필요한 5륜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였고 판소리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흰색 한복을 입고 어머니 또래의 15~20 명이 나와 북을 앞에 놓고 북병창을 하셨다. 옷을 맞춰 입고 구성진 목소리와 함께 일정하게 북을 두드리는 모습에 숭고미가 느껴졌다. 옛 조상의 생활이 엿보이는 가사와 또한 ‘보고지고, 보고지고~’하며 계속 반복되는 구성진 가락에 어머니들의 한이 느껴졌다.
그 다음 순서는 국악찬양이었다. 옆에 거문고, 아쟁, 대금, 해금, 가야금, 장구로 이루어진 소규모 국악 관현악단이 반주를 하는 가운데 곱게 차려입으신 분들이 나와 춤을 추면서 주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국악과 찬송가를 접목한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 잘 들어보니 익숙한 우리 민요에 개사를 한 것이었다. 국악에 찬송가는 처음 듣는데 국악과 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둘 다 커서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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