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과 교육에서 좋은 수업의 의미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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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일반적으로 수업목표 달성을 위해서 계획된 조건 아래에서 교사와 학생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그것은 어떤 우발적 사건의 연속도 아니고 기계적으로 또는 관습적으로 운영되는 과정도 아니다. 그것은 세심한 계획이나 설계, 그리고 계속적인 점검이 요구되는 활동이다.
도덕과 수업의 목적은 다양하게 설명될 수 있는데 대체로 학생들을 ‘도덕적 사람으로 길러내는 것’이다. 여기서 도덕적인 사람은 곧 도덕성을 갖춘 사람이고 고대부터 현대까지 철학자와 심리학자들은 항상 도덕성 또는 덕의 본질 및 구성요소에 대해 논의해왔다.
도덕심리학 분야에서 이론가들은 각각 다른 측면의 인간의 기능을 언급해왔는데 동일시-내면화 접근은 정서를, 사회학습 접근은 행동을, 인지발달 접근은 인지를 특히 강조해왔다.
이러한 다른 강조점은 정서, 행동 사고라고 하는 인위적인 삼분법을 만들어냈고, 도덕기능의 다양한 측면들이 독립적 내지는 개별적으로 존재한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도덕성에 대한 최근의 도덕심리학적 개념정의는 대체로 ‘통합적 도덕성’의 관점에서 시도되고 있다. 여기서 ‘통합’의 대상은 대체로 인지ㆍ정의ㆍ행동, 머리ㆍ가슴ㆍ손, 발달과 사회화, 자율성과 내면화, 정의와 공감, 정의와 배려, 도덕적 숙고와 습관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같이 도덕철학 및 도덕발달 심리학 이론에 근거해 볼 때에 도덕성 및 도덕교육에 대한 단순하고 편협한 견해에 기초한 도덕교육은 건전하고 균형 잡힌 전인적 도덕성의 형성에 역기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도덕과 수업은 통합적 관점에 입각하여 지ㆍ정ㆍ의가 균형있게 갖추어진 도덕적 인격을 완성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즉 도덕과 수업에서는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규범체계에 대한 이해 및 반성적 사고를 도와주는 활동, 그러한 규범체계에 일치하려는 열정을 북돋워 주는 활동, 구체적인 행동 실천의 기회를 부여하는 활동들이 통합적으로 제시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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