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와 의미

소개글

기호학이란 무엇인가

목차

1) 도상, 지표, 상징
2) 단일의미 : 다중의미
3) 외시 의미 : 함축 의미
4) 틀 : 변용
5) 유사 : 차이
6) 기호의 범주

본문내용

기호가 지니는 의미와 기호로부터 추출될 수 있는 의미, 의미가 발생되는 각기 다른 수준들에 초점을 맞추고 의미 발생의 메커니즘을 알아보자.

1) 도상, 지표, 상징

퍼스(Peirce)는 기호의 세 가지 유형을 제시해 놓았다. 그게 의하면 기호에는 도상, 지표, 상징의 세 가지 유형이 있다.
대상체와 유사한 기호를 도상(icon)이라고 한다. 도상은 표시 체와 표시대상의 관계가 형태적 유사성에 의해 결합되어있다. 도상은 시각적 이미지만을 가리키지 않고 보다 광범위한 것을 포함한다.
대상체와 실존적 연계를 갖는 기호를 지표(index)라고 한다. 지표와 대상체 사이에는 인과적인 관계가 존재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표는 더러 거짓을 말하기도 한다.
상징(symbol)은 대상체의 모양과 관계없이 순전히 자의적으로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개라는 글자는 상징이다. <ㄱ>자와 <ㅐ>자의 자의적 조합으로 되어 있을 뿐, 실제 개를 닮은 데라곤 조금도 없다. 대부분의 기호들이 상징체를 이룬다. 상징은 기호화 대상체 사이에 어떤 연관이나 유사성이 없이 약속에 의해서 만들어지므로 기회의 자의성이 가장 강력하게 적용되는 기호체계이다.
자의성과 규약이 상징의 일반적 성질인 까닭에 상징으로 일어나는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현상들이 겉으로는 진리를 말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여론을 임의적으로 조작해서 얻은 동의에 불과하다는 것이 포스트모더니즘의 관점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의 관점에서는 진리란 근본적으로 기호 조작에 의해 탄생된 허구이다. 그러나 상징의 본래의 자의성에도 불구하고 상징은 진실을 말할 수 있다. 상징의 자의성이나 규약 의존성에도 불구하고 상징은 매우 의미심장한 정념과 인신을 우리에게 불러일으킨다.

참고 자료

김경용, <기호학이란 무엇인가>, 민음사 1994
프랑수와즈 가데, <소쉬르와 언어과학>, 동문선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