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의 작품 세계
- 최초 등록일
- 2007.05.14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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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고향」의 작품 분석
(1) 총체적 형상화
(2) 지식인으로서의 갈등 양상
(3) 갈등의 극복 양상
2. 「인간수업」의 작품 분석
- 「인간수업」의 풍자성
3. 「어머니」 작품 분석
- 「어머니」의 통속성
4. 「신개지」 작품 분석
- 「신개지」의 세계관 상실
5. 「봄」 작품 분석
- 「봄」의 미완의 세계
6. 「땅」 작품 분석
- 「땅」과 토지개혁
7. 「두만강」 작품 분석
- 「두만강」과 신념의 완결성
본문내용
(3) 갈등의 극복 양상
「고향」에 나타난 지식인의 갈등을 앞에서 살펴보았지만 그 갈등의 처리방법에 따라 작가의 세계관이 결정된다. 작가 이기영이 카프의 맹원으로서의 중심 역할을 비추어 볼 때 이 작품을 사회주의 계열의 작품으로 올려놓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이 작품의 갈등 처리는 명백해질 수밖에 없다. 소작인들의 단결로 지주를 대신한 마름을 이기게 만드는 결과 처리, 감정의 지배에 의해 생기는 갈등들이 냉철한 이성에 의해서 정리되어 지는 것 등으로 나타난다. 이런 갈등 해결의 중심부에서도 역시 희준이 자리잡고 있다. 희준은 소시민적인 나약함을 지니고 있는 반면에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자기 반성적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김남천의 지적대로 그는 의지적 육체적 열정을 지닌 인물로서 내면적 적극성을 포지하고 있는 인물인 것이다. 청년회와 야학운동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김희준이 이 마을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던 작업공동체, 즉 공동적 노동양식인 두레조직을 매개로 지도자로서의 적극적 역할을 구체화시킬 수 있게 되고 기반으로 소작쟁의 투쟁을 벌일 수 있게 된다.
이 작품에서 가장 실감나게 묘사된 장면 중의 하나인 두레를 통하여 농민들은 궁핍의 가속화에서 오는 인심의 각박함, 숙명론적 인생관, 소유자적 이기주의, 전통적인 보수성향 등에서 벗어나 그들의 본래적 속성인 소박성과 건강성을 회복하게 된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계급의식에 바탕을 둔 새로운 전망의 획득과 아울러 집단적 행동의 단계로 나아가게 는 것으로 귀결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