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소개글

신토불이(身土不二 - 몸과 흙은 둘이 아니다)라 하면 이전까지는 상당히 긍정적인 용어였다. 한국 사람은 당연히 이 땅에서 자란 채소며 곡물을 이용하는 게 좋다는 묘한 논리지만 외국과의 갖가지 수교가 이뤄지고 나서부터는 달라진다. 근처 마트나 시장을 가더라도 전신에 메이드 인 차이나 또는 칠레산, 중국산 과일이 넘쳐난다. 그리고 이상하게 이들 생산품은 전부 국산품보다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반값보다 더 싸다. 우리가 직접 손으로 기르고 만들 동안 그들은 대량생산을 위해 산업시설을 개발했다. 소수의 관리자가 대량의 생산품을 생산하는 그들의 산업구조에서 생산된 제품은 당연히 가격이 쌀 수밖에 없다. 우리 어머님들도 당연히 맛이나 성능에서 비슷하고 가격도 국내산보다 훨씬 싼 이들 제품에 손이 먼저 가는 게 경제적으로 현명한 선택이다. 작가는 훌륭하고도 슬픈 사실을 이야기 한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따지고 보면 솔직히 우리 것은 거의 없다. 벼며 과일이며 채소들 대부분은 외국에서 들여온 씨앗들이다.’ 겉은 토종이지만 속은 외국의 씨앗이 품어져있다. ‘즐겨먹는 삼겹살의 주인공들이 모두 우리 돼지인가? 모두 남의 나라의 허연 돼지들이다. 돼지 농장에 가보면 첫날밤만을 기다리며 뒹굴고 있는 집채만한 종돈들은 모두 남의 나라 돼지다.’ 슬프지만 사실이다. 종자는 우리의 것이 아닌 것이다. 연일 TV에서 전해지는 부정음식들..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재배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작가는 신토불이 정신을 이렇게 이야기 한다.
‘우리 사회의 신토불이는 일종의 기피증과 문화적 폐쇄성이 교묘하게 숨어있다…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핑계를 만들게 된다.’고 그리고 잘못된 점은 고치고 좋은 점은 외국에도 널리 알릴 것을 당부한다.

또 다른 볼거리도 있다. 작가는 ‘억울하면 출세해라’는 사실에 딴죽을 건다. 그리고 예로 위화도 회군으로 조선을 세운 이성계의 이야기를 한다. 이성계는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지켜냈으며 결국 한 나라의 왕이 되었다. 그리고 예를 든 사람들은 가관이다. 우리나라를 팔아넘긴 이완용과 혼란시기에 초대 대통령까지 오른 이승만,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으로 올라온 박정희, 전두환. 이들의 행동은 욕을 먹어도 당연하지만 소수의 긍정적 평가도 있다. 이에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참고 자료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