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비평
- 최초 등록일
- 2011.08.08
- 최종 저작일
- 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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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자를 비판하는 저자의 주장에 대하여 유교의 변질이 원인이지, 공자의 설은 지금도 우리에게 삶의 가치를 제시해주는 중요한 철학인 점을 지적하여 비평함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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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중국에서 중국어를 공부한 대학 교수 김경일의 논설이다. 10여 년 전 이 책이 나왔을 때 곧바로 읽지를 못 하였고, 그때 사람들의 반응이 어땠는지도 기억이 없다. 아마 그때는 내가 공자에 대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오랜 기간 직장을 다니면서 중국 문제를 다루었고ㅠ중국의 일부인 타이완에서 3년을 지내며 공부도 하였던 내가 공자에 대해 무관심했다는 것은, 삶이 얼마나 현실적이었는가를 알게 해 준다.
이제 내가 한학에 발을 들여 놓고 사서삼경을 공부하게 된 바에는 이런 제목의 책은 그 내용이 어떻든 읽어는 보아야 할 처지에 있다.
읽어나가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이 책 제목이 잘못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가 다룬 내용들은 공자의 잘못이 아니다. 유교의 폐해가 조선 왕조에서 아무리 컸고, 그 영향이 지금 아무리 심각해도 그것은 공자의 탓도 아니고 주자의 탓도 아니다.
설사 공자와 유학이 다 죽는다 하여 나라가 살지는 턱없이 의문이다. 물론, 자신의 주장을 특별히 강조하려는 의도도 있었겠지만, 다분히 많이 읽히고 싶어서 선택한 자극적 제목임을 알 만하다. 책은, 유교와 공자만을 다루지 않았다. 오히려 유교와 공자는 아주 일부분이다.
그는 열변한다.
기원전 1300년 경, 은(殷)나라 무정의 아들인 조갑이 혁명을 일으켜 자신의 조상 숭배로 권력의 강화에 이용한 것이 유교의 시발이다.
공자는 <서경>을 편집하면서 천자(天子)와 하늘을 동일시하는 사상을 만들었고, 한(漢)의 동중서(董仲舒)가 본격적으로 ‘유(儒)’를 계층화하여 무제(武帝)의 통치 강화를 뒷받침한 것이 유교가 비난받아야 할 핵심이다.
천지인(天地人), 음양(陰陽), 오행(五行)의 십단(十端)도 인간과 우주를 위계질서로, 하늘이 인간을 직접 다스린다는 미신 같은 철학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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