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기의 인정
- 최초 등록일
- 2007.01.12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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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한기 인정
한자원문, 해설, 독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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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商者。懋遷有無。海陸運輸。以嬴餘資生業。以課稅補國用。隨其所處所業。而大小廣
상자。무천유무。해륙운수。이영여자생업。이과세보국용。수기소처소업。이대소광
狹判異。百里城市。擔負徒勞。千里接域。車馬互市。萬里環海。舶運市埠。鱗次遞
협판이。백리성시。담부도로。천리접역。차마호시。만리환해。박운시부。린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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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은 있고 없는 것을 힘써 교역(交易)해서 배나 육로(陸路)로 운수(運輸)하여, 그 이익으로 생활의 밑천을 삼고 그가 낸 세금으로 나라 살림에 보탠다.
그들의 처지나 업종(業種)에 따라 규모가 크고 작으며 범위가 넓고 좁음이 판이하게 다르다. 1백 리 되는 시장에는 지고 다니면서 장사를 하며, 1천 리 되는 거리는 수레와 말에 실어 교역하며, 만 리 바닷길에는 배로 운반하여 부두에서 무역한다.
이렇게 잇달아 무역해서 가까운 곳에서부터 먼 곳에 이르러 천하의 산물이 세계 만국에 두루 통하게 된다. 교역(交易)에 있어서는 이해가 상반되는 경우도 있지만, 견문(見聞)으로 말하면 경험이 더욱 넓어진다.
상인을 헤아리는 방법은 크거나 작거나를 막론하고 모두 우리의 살림에 보탬이 되고 또는 우리를 위해 봉사하느냐를 보는 것인데, 그들이 그 대가로 바라는 것은 사소한 은전(銀錢) 몇 푼의 이익이거늘 이것을 가지고 그들을 비천하게 여기는 것은 사세를 헤아리지 못하는 편견이요 좁은 도량이다. 다만 미워할 것은 그들이 쓸모 없는 물건으로 사람을 속이거나 옳지 못한 일로 남을 해치는 것이다.
만일 세상에 경영(經營)하는 바가 없고 또 사람과 관계가 없다면 그만이지만, 한 가정의 살림을 꾸려나가는 사람은 그 시골 저자의 상인에게 의지해야 하며, 한 고을의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은 그 성시(城市)의 상인을 조정해야 하며, 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국내의 상인을 널리 통해야 하며, 천하를 태평하게 하려는 자는 천하의 상인과 접촉해야 한다. 그래서 그들의 것을 침탈(侵奪)하지 않고 인정(人情)을 가로막지 않으면, 물정이 이로 인하여 통하고 교화(敎化)가 이로 인하여 바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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