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영화 메세지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12.10
- 최종 저작일
- 2006.04
- 1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이슬람교의 창시를 다룬 영화 <메세지>를 보고 감상을 적은 간략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슬람교에 대해 가지는 가장 큰 착각 중 한 가지가 이슬람교를 대변한다고 믿어지는 말, ‘한 손에는 코란, 한 손에는 칼’이라고 한다. 그들의 선조가 살아가는 땅, 그들의 믿음이 잉태된 땅이 가지는 척박함 때문일까. 평등과 평화를 말하며 낯선 사람을 만나면 ‘앗살라무 알레이꿈’이라고 인사를 건네는 그들은 한 때 ‘사라센’이라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러한 공포는 서구 중심적 시각에 머물면서 하나의 정형성을 가지기도 한다. 결국 평화를 사랑하고 학문을 즐겼으며 상업과 정복에 뛰어났던 민족은 기독교들 사이에서 흡사 악마의 추종자 정도로 치부된 것은 아닌가 한다. 심지어는 기독교의 대표적인 악마 ‘바포메트’가 예언자 ‘마호메트’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는 설에 이르러서는 그 편견이 놀라워 박수라도 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이 영화는 뛰어난 고증과 독특한 장치를 통해 이슬람의 시작을 잘 드러내며 크리스트교―정확히 말하면 비잔틴 제국에게 박해를 받았던 콥트 교―와 이슬람의 유사함을 함께 드러낸다. 특히 독특했던 점은 마호메트의 생애를 다룬 영화에 마호메트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관객은 마호메트라는 인물은 그저 또다른 한 명의 선지자로 관찰하는 것에서 벗어난다. 오히려 그 자신이 직접 마호메트가 되어 자신의 숙부인 함자와 이야기하고 사람들에게 알라와 가브리엘의 계시를 전하며 흑인 노예 빌랄을 최초의 무앗진으로 선택하는 경험을 체험하게 된다. 한 종교의 선지자, 창시자를 다루는 영화 기법으로 이보다 더 훌륭한 것이 있을까. 그렇게도 합리와 이성을 외치던 서양은 중세의 농노보다 더 추악한 근대의 흑인 노예제를 찬미한다. 그러나 서양이 이제야 중세 봉건사회를 꾸려갈 무렵, 이슬람은 인류 평등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보다 합리적인, 그러나 무시당했던 문명에 대한 자각, 그리고 놀라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