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영화 아파트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6.07.25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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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글은 대학에서 영화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작성한 레포트 글입니다. 레포트 덕분에 A+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었습니다. 저는 영화관련 직업을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영화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많은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nkino에서 패널로 활동했었고 모니터링 시나리오 경험도 가지고 있죠. 또 얼마전 폐막한 대종상 영화제 일반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당연하게도 1년에 거의 수백편의 영화를 볼 정도로 열의가 대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 관련 글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보다도 자신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안병기 감독의 작품이니 만큼 공포영화의 전형성과 비교하여 영화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배우 고소영의 연기에 대해서도 평을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구입하시는 모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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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난 ‘아파트’의 원작 만화를 그린 강풀 작가의 팬이다. 당연히 영화화 된다는 소리에 개봉 전부터 주목을 했다. 특히 ‘폰’을 연출한 안병기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기 때문에 더욱더 기대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는 고소영의 3년만의 스크린 복귀 작품 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개봉 전부터 모든 포커스가 오세진역을 맡은 고소영에게 맞추어져 있었다. 그에 대한 불만이 컸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원작이 훌륭했고 내 스스로 공포영화의 대가라고 일컫는 안병기 감독이 연출을 했기 때문이다.
개봉과 동시에 CGV구로10으로 달려갔다. 개봉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동시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과 18세 이상 관람가라는 두 가지 악재로 인해 흥행은 부진하였다.
영화와 만화의 차이점은 만화는 다양한 시점에서 표현이 가능하지만, 영화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 역시 세진이라는 커리어 우먼의 시점으로 영화는 이루어져 있다. 영화는 커터 칼로 자해하는 여자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시작한다. 다소 충격적인 화면이지만 공포영화의 오프닝으로서는 괜찮았다. 자극적인 화면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반부 유민의 등장과 이어진 뜬금없는 자살 부분부터 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미 원작을 본 나로서는 원작의 탄탄한 이야기 전개와는 달리 엉성한 전개가 벌써부터 거슬리기 시작한 것이다. 과연 ‘유민의 역할은 무엇이고, 무엇을 암시하기 위해 나온 것일까?’ 라는 의문이 상영 내내 지워지지 않았다.
사실 ‘아파트’는 공포영화라고 하기에는 이상스러울 정도로 귀신의 출연이 거의 없다. 사람들이 불을 끄고 죽을 때 하는 기괴한 행동, 다음날 죽은 시체를 촬영한 장면, 그리고 오로지 사운드로만 관객에게 공포감을 주려하고 있다. 요즘 관객들은 이런 영화에 놀라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무서움을 원한다. 즉, 소름이 돋거나 깜짝 놀라는 영화를 원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공포에 질려 죽는 씬을 볼 때마다 올해 공포영화 스타트를 끊은 ‘아랑’이 생각났다. ‘아랑’은 이런 면에 있어서는 충분히 만족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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