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사랑]섹스북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5.31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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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섹스북을 읽고 느낀 점을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 교수님께서 이 책을 사서 읽어보라고 하셨을 때,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서점에서 책을 직접 구입하기에는 꽤나 난처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섹스북’ 이라는 나름 적나라한 책제목 때문이다. 나도 직접 이 책을 구입하게 된다면 책을 계산할 때에 ‘혹시나 서점 점원이 나를 이상하게 보지는 않을까’ 라는 점이 염려가 되어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사람들은 성, 특히 섹스라는 단어 자체에 관심은 많으나 꽤나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결코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쉽게 말문을 트이게 하는 용어는 아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특이한 점은 차례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차례를 만들지 않은 이유를 재미있는 부분만 골라서 볼까봐 차례를 만들지 않았다고 했다. 책의 첫 장을 넘기고 삼분의 일 정도까지는 쉬지 않고 계속 읽어내려갔다. 처음 이야기의 시작은 오르가슴, 첫경험, 자위행위, 성행위 등 그 내용이 이제껏 누구에게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성에 관한 솔직해서 직접적이기도 했던 대화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조금 야하다 싶은 사진이나 그림도 실려 있었다. 카이 우베라는 아직은 성경험이 없는 남학생과 울리케라는 삼십대로 추정할 수 있는 여성이 성에 대한 인터뷰 및 토론을 하는 형식을 띄고 있었다.
나는 이 책을 두 번 읽었는데 처음에는 저자의 의도적인 방해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에 재미있을 것 같은 부분을 먼저 열심히 읽고 나머지 부분을 대충대충 읽었었다. 그리고 이 독후감을 쓰기 전에 제대로 한 번 더 읽어보았다. 책 중반부터의 내용은 에이즈, 사랑, 결혼, 가정, 동성연애 등의 내용이었다. 그런데 참 희안한 것은 “지금부터 다음 주제로 넘어가 토론을 하겠습니다.” 라는 이야기가 없는데도 자연스럽게 성에 관련된 다른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었다. 책을 읽다 보니 각각 다른 시각에서 보았던 이 주제들이 전체적으로는 ‘성’ 이라는 범주 안에서 맞물려 있으며, 알게 모르게 실은 다 연결되어 있는 주제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야기 흘러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 자료
섹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