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로빙화
- 최초 등록일
- 2006.05.06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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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로빙화 영화를 보고 쓴 글입니다.
로빙화는 정말 교사가 될 저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고마운 영화였고 그런 저의 느낌을 잘 드러낸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직도 그들 남매가 부른 로빙화 노래가 귀에 울리는 것만 같다. 엄마를 그리워 하는 간절한 목소리도.. 아명과 아매.. 다른 모든 아이들의 천진난만하고 밝은 모습에 빨려 들어 갈 것만 같았다. 특히 아명이 소에 진흙 바르는 모습이나 친구들과 장난치는 모습들은 너무 귀여웠다. 아명을 보고 있으니 내 어린시절도 떠올랐다. 나도 저렇게 아무 걱정 없이 (물론 아무 걱정도 없었던 건 아니지만) 순수한 모습으로 뛰놀던 때가 있었는데 난 지금 너무 때가 묻고 세상에 찌들려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아부와 위선이 들끓는 학교였다. 저 사람들을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권력을 가진 이장의 비위를 맞추고, 모든 선생님들이 그의 아들 임지홍을 감싸고 칭찬했다. 어쩜 저렇게 비굴하고 비겁할 수 있을까.
그래도 아명이 곽선생님을 만난 것은 정말 다행이었다.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알아 보았고, 비록 아명이 죽은 뒤였지만, 세계대회에서 인정받도록 해주었기 때문이다. 학교를 못나오게 된 아명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차벌레를 잡아주고 함께 그림을 그리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힘들어 하는 아이를 생각해 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아명에게 크레파스를 사주고 좀 더 많은 관심을 쏟는 것을 보고 저것 또한 편애가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어도 못그리는 아이를 챙겨주는 것. 특별히 재능을 보인다면 그 재능을 키워주는 것도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곽선생님이 절대로 아명으로 인해 명성을 얻겠다거나 하는 의도가 없었다는걸 믿기 때문에.
아이들이 웅변을 하고 채점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곽선생님이 도중에 밖으로 나가면서 하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어차피 선생님들이 글 쓰고, 지도했는데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냐고 하면서 나가 아이들과 노는 장면인데, 웅변하는 아이들은 사실 제대로 이해하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어렵고 고리타분한 내용들을 외워 채점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는 일이었다. 채점하는 선생님들 조차 졸고 있었으니 말이다. 되고싶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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