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영화 로빙화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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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빙화”는 잔잔한 감동과 함께 이 영화 안에는 그 당시 대만 사회, 정치의 시대상과 교육의 문제, 빈부격차가 나타나있다.
영화의 시작은 소년, 소녀가 노래를 부르고 차밭 언저리의 노란 로빙화가 화면 가득 차면서 시작된다. 주인공 아명은 개구쟁이고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천진난만한 시골 아이다. 아버지 고석송은 차밭농사를 짓고 엄하신 분이지만 마음은 따뜻하신 분이다. 누나 아매는 어머니가 없는 집안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집안환경 탓에 아명은 종이와 크레파스도 사지 못한다. 그 마을에 곽선생이라는 미술선생님이 전근을 온다. 곽선생은 미술반을 맡아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게 한다. 다른 교사들은 자신의 출세와 유익을 위해서 편견가득한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며 아이들의 재능을 키워주기는커녕 부잣집아들과 가난한집아들을 차별하는 가식적인 사람들이지만 곽선생은 그러지 않았다. 아이들을 좋아하며 관습과 틀에 얽매인 교육이 아니라 자유로운 교육을 추구한다. 미술선생님과 아이들과의 친숙함을 통해 관객들에게 좀더 쉽게 미술에 다가갈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미술반에는 임지홍 이라는 부잣집 이장아들이 있다. 그 아이는 공부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린다. 하지만 이 아이는 기교는 있지만 사실적인 그림밖에 그리지 못하기 때문에 제목이 없으면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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