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판소리 흥보가
- 최초 등록일
- 2005.12.20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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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판소리 흥보가를 본 후 쓴 느낌 위주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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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년 수능시험이 끝나고 모 대학교에서 홍보를 위해, 우리학교 3학년을 전주전통문화센터로 초대한 적이 있었다. 그 때는 낮에 와서 잘 몰랐었는데, 이번에 판소리를 듣기 위해 저녁에 갔을 때에는 그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겨울이라 해도 짧아져서 7시쯤 이었지만 한 밤처럼 어둑어둑했고, 그래서 밖에 켜 놓은 조명과 분수(?)같은 흐르는 물로 이루어진 조경이 너무 근사했다. 표를 사기 위해 한벽극장 안에 들어가서 한복을 입고 안내하시는 분에게, 표를 어디서 사는지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그 분께서 무료라며 안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시며, 해설이 있는 판소리는 끝났다고 하셨다. 판소리 공연을 보기 위해서 수업이 끝난 다음에도 학교에 있느라 시간이 아까웠는데, 다음에 또 공연을 보러 다시 와야 한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했다. 너무 황당한 상황에 극도로 긴장하며 밖으로 나와 다른 곳에 들어가 보았더니, 옆에 있는 곳이 판소리 공연을 하는 곳이었다. 그 안내하시던 분은 자신이 안내하는 공연을 보라고 판소리 공연이 끝났다고 거짓말을 하신 것이었다. 조금 화가 날 법도 한 일이었지만, 그 만큼 전통문화센터에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적다는 것에 반성을 하며 판소리 공연을 보러 들어갔다.
판소리 공연은 한벽극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하였는데, 30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방이었다. 들어가서 방석을 깔고 앉은 후 해설하시는 분께서 공연에 관한 짧은 소개를 하시는 것을 들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주한 대사관과 그 부인들, 그리고 몇몇 관계자들로 이루어진 20명 남짓한 사람들이 들어왔다. 의자(방석이 달린 의자) 뒤에 예약석이라고 붙어 있는 자리가 그 사람들을 위한 자리였다. 처음 왔을 때, 자리가 너무 많이 비어 있어서 괜히 내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었는데, 자리가 꽉 차서 다행이었다. 더구나 외국사람들이 우리 판소리 공연 자리를 가득 채워줘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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