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춘향가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6.22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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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판소리 춘향가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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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극적이며 가장 완결성이 높은 판소리가 춘향가라고 한다. 또한 우리와 가장 친근한 판소리가 춘향가일 것이다. 사랑이야기는 주위에서 언제든지 접할 수 있고 또한 흔하디흔한 것이 사랑이야기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흔한 사랑이야기가 대대로 사랑받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직접 들어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사랑가’니 ‘쑥대머리’니 하는 춘향가의 더늠부분은 다른 판소리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어서 왠지 친근감이 들었다. 직접 공연으로 보았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여건상 전라북도 전통 소리문화 홈페이지에 가서 춘향가를 들을 수 있었다. 오정숙 명창이 부르는 춘향가를 들었는데, 동초(東超) 김연수가 정정열로부터 춘향가를 전수 받은 후, 그 자신의 창작 능력을 가미해 전판을 새로 짠 것이라고 한다.
글로 읽는 춘향가와 직접 소리로 듣는 춘향가는 정말 달랐다. 판소리는 처음에 들어보았는데 귀에 익지 않아서 인지 무슨 말인지 잘 들리지 않았다. 또한 한문투의 사용이나 옛 중국 고사를 인용하는 것 때문에 더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먼저 글로 읽어 보았더니 그 후에 듣는 판소리는 처음보다 훨씬 더 잘 들렸다.
춘향가는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 이별, 시련, 그리고 재회의 네 부분으로 나뉘어 지는데 판소리 완창을 듣기에는 초보자인 나에게 너무 버거운 것 같아 중요한 부분이나 재미있는 부분을 골라 듣기로 했다.
‘남원경치’ 대목에서는 남원의 볼만한 곳을 방자가 추천하는데 이리저리 볼 곳도 많고 어찌나 가보고 싶게 술술 말하는지 내가 이도령이었어도 얼른 구경가보고 싶어서 안달이 났을 것이다. ‘춘향추천’ 대목에서는 이도령이 춘향이 추천하는 모습을 보고 방자를 불러 저것에 무어이냐고 물으면서 방자와 주고받는 말장난이 정말 재미있었다. 특히 방자의 입담에 놀랐고 사투리가 구수한 것이 전라도 사투리에 대한 자부심 같은 것이 느껴졌다.
또 방자가 춘향을 데리러가는 장면에서는 장단이 자진모리였는데 그래서인지 흥겨웠고 방자의 춘향 부르러 가는 뒷모습이 어찌나 경쾌한지 왠지 춘향가를 들으면서 춘향과 이도령보다는 방자의 매력에 푹 빠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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