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데미안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12.20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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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데미안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가 그린 꿈 속의 새는 여행을 떠나서 내 친구를 찾아냈다. 아주 희한한 경로를 통해서 나는 답장을 받았다.
우리 학급의 내 자리에서 수업시간 사이의 쉬는 시간이 끝났을 때, 나는 내 책 속에 꽂혀 있는 종이쪽지를 발견했다. 그것은 가끔 학생들이 수업 중에 몰래 쪽지를 전할 때에 하는 식 그대로 접혀 있었다. 누가 이런 종이쪽지를 내게 보냈을까 하고 나는 의아하게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나는 그 때까지 어떤 동급생과도 그런 교제를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것이 학교에서 흔히 하는, 무슨 장난에 끼라는 내용이려니 생각했다. 나는 결코 그런 일에는 관여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종이쪽지를 읽지도 않고 책 앞쪽에다 꽂아두었다. 비로소 수업 중에야 우연히 다시 그것을 손에 들게 되었다.
나는 그 종이를 만지작거리다가 무심코 펼쳐 보고 그 속에 몇 마디 말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것을 훑어보고 나는 어떤 말에 주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깜짝 놀라 그것을 읽어 보았다. 읽는 동안에 내 심장은 무서운 한기를 만난 듯 운명 앞에서 오싹하고 움츠러들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나는 여러 번 그 글을 읽은 다음에 깊은 명상에 잠겼다.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것은 데미안의 회답이었다. 나와 그를 빼고는 아무도 그 새에 관해서 아는 사람이 있을 리 없었다. 그는 내 그림을 받았던 것이다. 그는 그 뜻을 이해하고 나에게 해석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 것일까? 그리고―무엇보다도 그것이 나를 괴롭혔지만―아프락사스라는 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나는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도 없고 읽은 적도 없었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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