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퇴계와 고봉의 사단칠정논변
- 최초 등록일
- 2005.10.07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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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퇴계 이황(李滉)과 고봉 기대승(奇大升)간에 전개되었던 사단칠정(四端七情)에 관한 논변
목차
1.서론
2.본론
3.결론
본문내용
사칠논변(四七論辨)이란 16세기 한국성리학에서 퇴계 이황(李滉)과 고봉 기대승(奇大升)간에 전개되었던 사단칠정(四端七情)에 관한 논변을 말한다. 사단(四端)과 칠정(七情)의 논변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우선 사단과 칠정의 구체적인 의미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필요하다.
사단(四端)은 맹자가 성선설에 근거로 제시한 인간의 심리 현상 중의 일부를 말한다. 즉, 측은지심(惻隱之心,) ․ 수오지심(羞惡之心) ․ 사양지심(辭讓之心) ․ 시비지심(是非之心)을 각각 인(仁) ․ 의(義) ․ 예(禮) ․ 지(智)의 단서로 설명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맹자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인의예지의 본성을 본래부터 가지고 태어나며, 이것이 누구에게나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사단의 발로(發露) 현상 때문이다. 그러므로 맹자에게 있어서 인의예지는 인간의 본성으로서 순순하게 선한 것이며, 그것의 단서가 되는 사단 역시 선한 것이다. 칠정(七情)은 [예기], ‘예운(禮運)’편에서 인간의 감정을 희(喜) ․ 노(怒) ․ 애(哀) ․ 구(懼) ․ 애(愛) ․ 오(惡) ․ 욕(欲)으로 통칭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즉,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일곱 가지 감정(情)의 총칭이다.
사단칠정에 대한 논변은 기본적으로 주자학의 범주 속에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주희(朱熹)의 사단칠정에 대한 이해를 먼저 검토해야 한다. 주희는 인간의 심리현상을 성(性)과 정(情)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그는 성이 정의 근거가 되고, 성이 움직이면 그것이 정으로 바뀐다고 규정하면서 맹자가 말한 사단은 정이고 사덕은 성이라고 했다. 그러나 주희는 다시 칠정은 정이고, 아직 방동하지 않은 것을 성이라고 했다. 성을 인의예지로 보는 것은 마찬가지 이지만 사단과 칠정이 다 같이 정임에도 동일개념으로 보지는 않은 것이다.
사단은 맹자가 성선설의 근거로 제사한 만큼 순수한 선(善)만 있고 악은 없는 것이지만, 칠정은 발동하여 절도에 맞는 것은 선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악이므로 선도 있고 악도 있다고 본 것이다. 여기서 주희의 논리적 모순이 발견되는데, 주희에 따르면 칠정은 정이고 정의 근거는 성이므로 칠정도 성에서 비롯된다고 하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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