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개론] 7인7색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05.10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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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후회 안하시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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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박노자, 한홍구, 홍세화, 하종강, 정문태, 오지혜, 다우드 쿠탑. 고경태 기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7명이 "황금의 라인업"으로 뭉쳤다. 마치 뷔페식당에 차려진 많은 음식들을 봤을 때 느끼는 반가움과 당혹감, 『(7인7색) 21세기를 바꾸는 교양』도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이 책은 2004년 3월 <한겨레21> 창간 10돌 기념 이벤트 '인터뷰 특강-21세기를 바꾸는 교양'의 강의 내용을 글로 풀어 쓴 것이다. 강연자 뿐 아니라 사회자와 청중들의 목소리도 옮겨둔 덕분에 우리는 마치 강연회 한 가운데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지도 모르겠다.
이 7명은 각기 다른 제목으로 강연을 하지만, 결국 나에게는 한가지 문제로 다가온다. '니가 지금껏 어떤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느냐.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겠냐.' 라는 조금은 거창한 질문이다.
우리 사회는 "미국이나 유럽의 '근대'가 모든걸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박노자),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던 친일파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고(한홍구, 홍세화, 하종강), 한국의 현대사는 "억압과 금기로 점철"되어 있다(한홍구). 게다가 "물신"의 지배 하에 "자기 존재를 부정하는 의식화"를 받으며 "교육을 통한 신분상승이라는 허상"에 집착한다(홍세화).
다른 나라들의 200년 역사가 한국사회에서는 50년 만에 압축적으로 진행되었고, 하종강의 말처럼 한국사회의 근대는 "시민들이 스스로의 권리와 평등의식을 깨닫는 과정"이 생략되어 있다. 일본에 의한 단발령에 조선인들의 상투가 잘려나간 것처럼 순식간에 자본주의 체제로 편입된 것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 만큼, 그에 따른 문제도 짧은 시간에 복합적으로 드러난다. 『21세기를 바꾸는 교양』은 이러한 한국사회의 문제를 다양한 논의를 통해 보여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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